산업부, 바이오헬스 산업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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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바이오헬스 산업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추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4.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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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데이터 유통 위한 분산형 방식…바이오 빅데이터 추진 TF도 발족
▲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모델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 주재로 판교 메리어트호텔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바이오헬스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바이오헬스 산업이 의료인 개인의 지식·경험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질환별 범용 제품·서비스에서 개인별 맞춤 제품·서비스로, 병원 중심에서 다양한 기업의 참여로 산업 생태계의 외연이 확장되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바이오헬스 분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비즈니스를 선점하고 수출 산업화를 달성코자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으로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규제 해소 ▲빅데이터 기반 맞춤 신약개발 및 혁신 생태계 조성 ▲융합 의료기기 개발 및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 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병원에 축적된 양질의 의료정보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 의료데이터는 각 병원이 보유한 데이터의 포맷이 다르고, 데이터별 가치 산정이 어려워 유통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든 개인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거나 비식별화 조치를 취해야 하는 등의 제약이 많았다.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는 이 같은 의료데이터 유통의 제약 요인 극복을 위해 병원의 원본데이터를 수요기업에 제공하는 방식(통합형) 대신 병원과 수요기업 간에 분석 결과만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토대로 빅데이터 기반의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는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해소하기 바이오 규제개선 옴부즈만을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 신약개발 및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융합 의료기기를 개발 및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우리 바이오헬스 업계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을 쫓아가기에 급급했지만, 이제 바이오헬스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곡점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자원인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의료·건강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기획과 맞춤 신약, 융합 의료기기 개발에 민관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정책 발표와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방안을 민관 합동으로 마련키 위해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추진TF(단장: 송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장)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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