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빅데이터·분석 시장 1조3116억…전년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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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빅데이터·분석 시장 1조3116억…전년비 9.9%↑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4.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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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조·통신·공공 등 투자 강세…2020년까지 연평균 9.4% 성장 전망

올해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이 전년대비 9.9% 성장한 1조311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는 ‘전 세계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Big Data and Analytics Spending Guide)’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은 올해 1조311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CAGR) 9.4%의 성장세로 2020년에 1조7619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상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은행, 조립제조 및 공정제조, 통신, 공공 분야로, 올해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에 대한 이들 산업의 총 투자 규모가 7246억 원에 이르고, 2020년에는 968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향후 5년간(2015~2020년) 연평균 성장률이 높게 전망되는 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 연평균 11.9% 성장 예상…금융 부문 주도

또한 IDC는 전 세계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BDA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포함)이 전년대비 12.4% 성장한 150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CAGR) 1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2020년에는 21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7년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뱅킹, 조립제조, 공정제조, 연방/중앙정부, 전문 서비스 분야다. 이 5개 산업 분야는 올해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에 총 724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에는 101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산업으로는 연평균 성장률 13.3%가 예상되는 뱅킹 부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헬스케어, 보험, 증권과 자본투자중개업, 통신부문으로 연평균 12.8%의 성장이 예상된다.

제시카 고퍼트(Jessica Goepfert)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연구조사 프로그램 디렉터는 “금융 서비스 분야를 구성하는 세 개 산업인 은행, 보험, 증권 및 투자서비스는 빅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미래 투자에 있어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면서, 이 기술은 회계부정적발, 리스크 관리에서 부터 고객 관리 개선 및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기관의 핵심 활용 사례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 서비스 외 몇몇 다른 산업에도 주목할 만한 기회가 있다”며 “통신 시장에서의 빅데이터와 분석은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그리고 네트워크 용량을 기획하고 최적화가 가능하도록 적용되고 있다. 미디어 산업의 경우, 콘텐츠 디지털화와 대규모 소비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빅데이터 및 분석을 통해 독자들의 습관, 선호도, 정서적인 부분들을 이해하고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IT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서 투자 강세

빅데이터 및 분석 기술에 대한 투자는 IT와 비즈니스 서비스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7년부터 전망기간 동안 빅데이터 및 분석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서비스 관련 투자는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14.4%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는 엔드유저 쿼리, 리포팅 및 분석툴, 데이터 웨어하우스 관리 툴의 도입에 힘입어 2020년 70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관계형 분석 데이터 스토어와 인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분석 활동을 확대하면서 높은 성장률(각각 연평균 성장률 38.6%, 23.3%)을 보일 전망이다. 빅데이터 및 분석 관련 서버, 스토리지 구매는 연평균 성장률 9.0%로 2020년 2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규모별로 볼 때 대기업(직원 1000명 이상)은 전망기간 동안 전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8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소기업(500명 이하의 직원) 역시 전체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2017년 788억 달러 규모의 투자로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은 서유럽으로 올해 341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되며,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 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으로 136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은 각각 연평균 성장률 16.2%와 14.4%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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