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즈니 인수?…월가서 인수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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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즈니 인수?…월가서 인수설 ‘모락모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4.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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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및 IT 융합으로 시총 1조 달러 기업 탄생 예감…구체적 근거는 없어

애플이 2천억 달러를 들여 디즈니를 인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시총 1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美 RBC캐피털마켓이 내놓은 애플과 월트디즈니의 인수합병설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분석가들의 희망일 뿐이며, 해당 거래가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태다.

RBC캐피털마켓은 애플의 디즈니 인수합병이 전혀 가망성이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팀 쿡 CEO를 비롯한 애플의 임원들은 인수할 미디어 회사를 찾고 있다고 여러 번 암시해왔으며, 지난해 AT&T가 인수한 ‘타임 워너(Time Warner)’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RE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스티븐 카할(Steven Cahall)과 레오 컬프(Leo Kulp)는 “애플의 주요 관심사는 콘텐츠이며, 타깃의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디즈니는 강력한 애플의 브랜드를 희석시키지 않으면서도 애플이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애플은 오랫동안 염원해온 인터넷 기반 비디오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디즈니는 자사의 콘텐츠 배포를 더욱 강력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애플의 사용자층과 디즈니 콘텐츠의 결합으로 넷플릭스(Netflix)에 대적할만한 서비스도 탄생할 수 있으로 보인다.

RBC캐피털마켓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약 40%의 프리미엄이 붙어 2370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당 이익은 15~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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