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디지털 판촉물로 ‘웹툰’ 각광
상태바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디지털 판촉물로 ‘웹툰’ 각광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4.14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웹툰산업 5000억 규모로 성장…기업 마케팅 툴로 웹툰 적극 활용

웹툰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디지털 판촉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웹툰을 주력으로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웹툰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웹툰이 기업들에게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현상은 타깃 설정의 방점이 보다 젊은 세대에게 찍힌 것으로 분석된다. 미디어 권력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인 웹툰이 ‘디지털 판촉물’로 각광 받기 시작한 것.

기업은 웹툰으로 브랜드를 광고할 수 있고, 고객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웹툰을 광고가 아닌 콘텐츠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과 효과 때문에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활용되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웹툰 플랫폼의 ‘콜라보’ 열전
웹툰 플랫폼 투믹스는 최근 웹툰과 관계 없는 타분야 기업들과 업무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웹툰 업계 최초로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인터파크와 MOU를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KEB하나은행 하나멤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커머스와 금융 업계가 투믹스와 협약을 맺은 것은 웹툰을 통해 젊고 밝은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미래 잠재 고객층인 1020세대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교집합층이 아닌 겹치지 않는 잠재고객층을 끌어올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웹툰 플랫폼 자체가 ‘디지털 판촉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예측에 따르면 2018년에는 웹툰 산업이 약 5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웹툰 산업의 전망이 밝고 사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웹툰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비즈니스로 수익 모델 개척
KT는 케이툰(KTOON)에서 웹툰PPL을 하거나 특정 브랜드의 브랜드 웹툰을 제작하는 기업 마케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자사에서 연재 중인 작품이 가지고 있는 PV를 이용해 광고 효과를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작품마다 장르의 특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용층이 명확해 정밀한 타겟 광고가 가능한 점에서 ‘디지털 판촉물’로서의 장점이 크다.

이미 포털 웹툰 서비스에서 웹툰 PPL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 웹툰 플랫폼에서 자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사례는 드물다. 웹툰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웹툰을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으로 ‘디지털 판촉물’이라는 수익 모델을 개척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효과 입증된 브랜디드 콘텐츠
웹툰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웹툰으로 브랜드를 광고하는 일종의 ‘브랜디드 콘텐츠’인 셈이다.

최근에는 식품업계가 가장 웹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니소시지 ‘맥스봉’ 캐릭터를 활용해 6컷 웹툰인 ‘맥스봉툰’을 제작했다. ‘맥스봉툰’은 2030세대가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낸 일상툰이다. SNS상에서 여러 차례 공유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도 주류업계에서 최초로 ‘4버디스’란 웹툰을 선보였다. 이 웹툰은 ‘열혈강호’의 전극진, 박진환 작가가 참여해 3040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PV가 500만 건을 돌파했다. 웹툰이 브랜디드 콘텐츠로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다. 

투믹스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기면서도 작품별로 타깃팅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앞으로 웹툰이 더욱 마케팅 수단으로서 이용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