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영업 조직 재정비…신규 고객 확보 나서
상태바
퓨어스토리지, 영업 조직 재정비…신규 고객 확보 나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4.13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공공·연구소 등 타깃…차별화된 제품 및 프로그램으로 승부수
▲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이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가 영업 조직 재정비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최근 출시한 NAS 제품군 ‘플래시블레이드’와 새로운 파트너사 영입을 통해 고객군을 넓혀 점차 치열해지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13일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퓨어스토리지는 순수 SSD로 구성된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 전 세계 3000여 고객사를 확보한 업계 7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국내에도 2013년 지사를 설립,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시장에 공급하면서 EMC(現 델EMC)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던 스토리지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달리 퓨어스토리지의 최근 국내 실적은 좋지 못한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델EMC와 HPE 등 전통 강자들이 차츰 올 플래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갖춰가면서 초기 10%대에 이르렀던 퓨어스토리지의 시장점유율은 어느새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파트너사는 영업 부진으로 이어져 대기업 등에 공급되던 매출마저 끊어졌다. 또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역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다. 그 결과 퓨어스토리지는 지사장 교체 카드를 통해 새로운 반전을 노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구원투수로 투입된 배성호 신임 지사장은 우선 영업 조직 정비를 통해 회사의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면서도 신규 고객 확충을 통해 특정 고객으로 인한 매출 변화 추이를 낮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기존 고객에게는 에버그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탈 방지를 노린다. 이는 3년 구독으로 진행되며 차후 NVMe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신규 제품 도입 없이 기존 제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다.

신규 고객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미 망 분리 VDI 사업을 통해 증권사 등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권을 공략하고, 최근 대용량 데이터 접근 및 처리를 하는 공공 및 연구조직 등에도 빠른 데이터 접근 등의 이점을 앞세워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더불어 NAS 제품을 통해 칩 디자인(EDA), 캐드/캠(CAD/CAM) 등 업무상 공유와 협업이 필요한 제조기업군에도 다가갈 예정이다. 현재 1곳에서 PoC를 하고 있으며, 제품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모든 것을 위해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영업 조직을 새롭게 갖춘다. 신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세일즈팀을 정비하고 있으며, 기 보유하고 있던 30여 파트너사 이외에도 역량 있는 파트너사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퓨어스토리지는 뛰어난 중복제거 기술, 플래시 스토리지에 적합한 레이드3D 기술, 차세대 데이터 전송 방식인 NVMe 지원 등 업계 선도적인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퓨어스토리지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프로그램,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