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 통한 열린정부, 사회 발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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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 통한 열린정부, 사회 발전 촉진한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4.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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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총무 정무위원 “모든 사람이 참여해 공공 서비스 개선하는 열린정부 만들어야”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크게 바꾸고 있다.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나 NGO의 활동을 보면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에 비해 정부의 디지털 기술 적용 속도는 매우 느리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면서 사회를 발전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총무 정무위원(장관)은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17 코드게이트’ 기조연설에 앞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핵티비스트였던 오드리탕 장관은 2014년 대만 해바라기 운동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열린정부가 추구해야 하는 바를 설명했다.

해바라기운동은 2014년 3월 야당과 대학생들이 3주간 국회를 점거농성한 사건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민불복종 운동의 모델을 보여준 것이다. 이 시위는 친중국계인 마잉주 총통 정부가 양안서비스무역협정을 2013년 6월 체결한 후 2014년 3월 날치기 통과하려고 했던 것을 저지하기 위해 발생한 것이다. 시위대가 해바라기 장식을 가슴에 달고 시위했으며, 이 운동이 확대되는데 해커들의 역할이 있었다.

탕 장관은 “2014년 말 마잉주 총통은 해커들이 민주주의 확립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했다. 이전에도 해커들은 각 분야에서 교사이면서 자문역할을 하고 있었던 만큼, 마잉주 총통은 열린정부를 만드는데 해커와의 협력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되,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민사회에서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공통된 방향을 도출하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열린정부의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IT는 이전에 포용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어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열려야 한다.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은 사회를 투명하게 만들고 더욱 발전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은 국제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드게이트는 연례 국제해킹방어대회 및 글로벌보안컨퍼런스로, 해킹 체험존, 소프트웨어 코딩대회, 스타트업 및 기업 전시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오드리 탕 대만 장관이 기조연설을 맡아 정보기술과 시민사회 결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부 거버넌스 해법을 소개했다.

특별강연을 통해 해킹팀 ‘셸피시’의 케빈 보골트가 정보보안 자동화를 소개했으며, 크리스 샐즈는 취약점 공격 자동 수행 시스템을 공했다. 해킹 초보자를 위한 해킹 공부법과 버그헌팅, ‘슈퍼마리오’를 활용해 해킹의 원리를 설명하는 뉴비보안세미나를 새롭게 개설했으며, 주니어보안컨퍼런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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