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로 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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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로 신시장 개척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4.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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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신분증 및 지급결제 서비스 상용화…타 산업에도 확대 추진
▲ 삼성SDS 금융컨설팅팀장 송광우 상무가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정유성)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6일 삼성SDS는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자사가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넥스레저)’와 블록체인 신분증(Digital Identity) 및 지급결제(Digital Payment) 서비스를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서 분산된 원장에 보관하기 때문에 ‘디지털 분산 원장’이라고도 불린다. 거래 기록을 누구도 바꿀 수 없고 영구 보존이 가능해 별도의 중개 기능 없이도 참여자 간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시스템은 복잡한 내·외부 거래를 낮은 비용으로도 내부 시스템 거래와 유사한 수준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으며, 거래 효율성 및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SDS 측의 설명이다.

삼성SDS는 넥스레저가 금융뿐 아니라 타 산업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했으며, 검증된 블록체인 사상과 더불어 확장이 유연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삼성SDS가 가진 경험을 녹여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 넥스레저 플랫폼 아키텍처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SDS는 자사의 생체인증 ‘Nexsign(넥스사인)’ 솔루션을 넥스레저에 접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인 서비스도 선보였다. 모바일기기 사용자는 한 번의 본인 인증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별도 인증 과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생체인증 정보를 다시 한 번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함으로써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며, 향후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신분증, 포인트, 지급결제 등 블록체인 관련 7개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해외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과 접목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비패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은 “넥스레저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금융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신규 시장 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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