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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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공식 출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4.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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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 도입으로 중금리 대출 등 특화 서비스 제공…첫 날 가입자 1만명 돌파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소식 행사를 갖고 출범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김한표 의원, 민병두 의원, 김용태 의원,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주주사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국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예비인가 이후 1년 반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했다.

3일 케이뱅크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더 편리하고 이용하기 쉬운 은행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은행을 표방하며 기존 은행서비스들과의 차별화를 약속했다. 24시간 365일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정보 등을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청년과 소상공인, 서민계층에게 타깃형 중금리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은행 문턱을 낮추겠다는 각오다.

특히 케이뱅크가 주목받는 이유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 서비스들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주주사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이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등도 개발돼 운영될 수 있다. 또한 위치기반 기술(비콘 등)을 활용해 고객의 위치에 걸맞은 다양한 금융제안이 가능하며, 음성인식 기능을 접목시켜 음성으로 잔고확인과 송금 등 제반 은행업무 수행도 가능하다.

이 같은 기대감 때문인지 케이뱅크는 출범 첫 날인 3일 자정부터 오후 3시까지 1만4000여명 이상의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앱을 설치하고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 최고 연이율 1.2%를 제공하는 듀얼K 입출금통장 등 예·적금 상품도 1만5000건 이상이 판매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사실만으로도 시중은행들의 모바일플랫폼 강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으며, 케이뱅크는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AI자산관리 서비스(로보 K), 음성인식 뱅킹 등을 통해 ‘경쟁’을 넘어선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존 금융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부단한 혁신의 노력을 가속화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많은 영업점이나 인력이 필요치 않으므로 ICT 기술 도입을 통해 절감한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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