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혁신·생산성·비즈니스 효율성에 이점…관건은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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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혁신·생산성·비즈니스 효율성에 이점…관건은 보안”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4.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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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아루바, IoT 트렌드 리포트 발표…“2019년 한국내 89% 조직이 IoT 도입”

HPE 아루바는 사물인터넷(IoT) 트렌드 리포트 ‘사물인터넷: 현재와 미래(The Internet of Things: Today and Tomorrow)’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직원 500명 이상의 공공기관과 다양한 업종의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3100명의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들을 인터뷰한 결과다. 인터뷰는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엄격한 여러 단계의 심사 과정을 통해 적격한 후보자에게만 참여 기회가 제공됐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하게 인터뷰가 이뤄졌다.

HPE 아루바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에 아태지역내 86% 조직이 IoT를 도입할 것이며, 한국은 이보다 높은 8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조직들이 기업, 산업, 의료, 리테일 및 정부기관 등에서 IoT 도입을 통한 향상된 효율성과 혁신으로 비즈니스 이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기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IoT 기기들로 인해 보안문제 해결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이미 많은 기업들에서는 IoT관련 보안 침해가 보고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호주, 중국, 인도, 일본, 싱가포르 등의 응답자 1150명중 98%가 IoT에 대해 알고 있지만 어떤 가치를 비즈니스에 가져올 수 있을지 또는 정확한 IoT의 정의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응답했다.

1999년 IoT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제시한 영국의 IT전문가 케빈 애쉬튼(Kevin Ashton)은 HPE 아루바에서 실시한 글로벌 조사 보고서(IoT: 현재와 미래)를 기반으로 IoT 시장에 대한 전망을 새롭게 집필한 저서 ‘IoT의 이해 (Making Sense of IoT)’에서 “IoT는 인터넷에 연결돼 인터넷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센서들을 의미한다. IoT는 개방적인 애드혹 연결을 만들며, 자유롭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예상치 못했던 애플리케이션들을 구현함으로써 컴퓨터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마치 인간의 신경계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정의했다.

▲ 크리스 코접 HPE 아루바 마케팅 부사장은 “IoT를 통한 비즈니스 이익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제공한다면 2019년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IoT의 광범위한 도입은 활발할 것”이라고 밝혓다.

IoT가 제공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
케빈 애쉬튼은 IoT의 비즈니스 이점을 봤을 때, 모든 면에서 IoT를 통해 얻은 실제 이익이 원래 기대치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특히 아태지역의 경우 조직은 수익성과 비즈니스 효율성 측면에서 초기 예상보다 훨씬 높은 실제 이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IoT에 대한 투자로 인한 수익 증가를 예상한 리더는 15%에 그쳤지만 실제 비즈니스 리더 중 35%는 IoT를 도입한 후 상당한 수익 증가를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경영진의 39%만이 IoT 전략을 통한 비즈니스 효율성 개선을 기대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보다 높은 절반 이상인 51%가 비즈니스 효율성을 얻었다고 나타났다.

크리스 코접(Chris Kozup) HPE 아루바 마케팅 부사장은 “IoT를 통한 비즈니스 이익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제공한다면 2019년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IoT의 광범위한 도입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여전히 많은 조직 내 임원들은 IoT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IoT를 앞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들보다 시장에서 높은 경쟁 우위를 선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산업·의료·리테일·정부기관, IoT 도입 앞장
HPE 아루바 보고서는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한 수준의 IoT 도입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산업, 의료, 리테일, 정부기관은 IoT 도입에 있어 선두 주자로 나타났고, IoT를 통한 가시적인 비즈니스 이점을 실현해 오고 있다.

엔터프라이즈는 IoT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2%의 조직이 업무환경에 IoT를 도입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IoT 도입 형태로는 원격 모니터링에 이어 실내 위치 기반 서비스가 직원의 생산성 향상에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다고 답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78%는 IoT를 업무환경에 도입함으로써 IT 팀의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75%는 IoT를 통해 수익성이 증대됐다고 응답했다.

산업 부문은 IoT 기반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를 통한 비즈니스 효율성 증대 및 가시성 확보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부문 응답자 중 62%는 이미 IoT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IoT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필수 기능을 유지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IP 기반 감시 카메라는 6% 정도만이 도입함으로써 아직 초기단계임을 보였지만 미래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5배가 넘는 32%가 CCTV와 같은 감시, 보안 기능을 미래 주요 IoT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꼽았다. 응답자 중 83%는 IoT가 비즈니스 효율성을 증대시켰다고 응답했으며, 80%는 조직전망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답했다.

의료 부문은 환자 모니터링, 비용절감 및 혁신을 위해 IoT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응답자 중 60%의 의료 기관은 IoT를 도입해 사용 중에 있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42%는 IoT를 모니터링 및 유지 관리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산업군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로, 의료산업에서 IoT를 통한 환자 모니터링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혁신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73%는 IoT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응답했다.

리테일은 매장 내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접점 확대 및 판매 증대에 IoT를 활용하고 있다. 49%의 리테일러만이 IoT 기술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이미 IoT를 도입한 업체 중 81%가 IoT를 통한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응답했다. 고객에게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고객 신뢰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매출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개인맞춤형 제품 정보를 위한 매장 내 위치 기반 서비스는 IoT 도입에 있어 첫 번째 목적이며, 모니터링 및 유지 관리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또한 응답자 열명 중 네 명은 모니터링과 유지관리에 이어 보안감시 기능을 IoT 도입 목적의 하나라고 응답했다.

정부기관은 타 산업에 비해 IoT 도입에 있어 느린 편이지만 도입한 조직 중 다수가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2%만이 IoT 디바이스와 센서를 도입했다고 응답했으며, 35%의 IT 의사결정자는 소속 기관 책임자들이 Io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거의 없다고 답했다. IoT의 광범위한 도입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기관 IT 부서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레거시 기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IoT를 도입한 공공기관 10곳 중 7곳이 조직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효과 및 가시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이용과 보안 문제…보안 결함으로 IoT 도입 어려워
긍정적인 부분 외에도 IoT 도입에 있어 실제 IT 부서의 의사결정권자들이 느끼는 여러 장애 요소들이 있었다. 아태지역의 경우 구축비용(53%), 유지보수 비용(52%) 및 레거시 기술과의 통합(47%)을 주요 문제로 언급했으며, 한국도 비슷하게 유지보수(53%), 레거시 기술과의 통합(47%), 구축비용(38%)을 IoT 도입 장애요소로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를 통해 주목할 부분은 보안 결함으로 인한 IoT 도입의 어려움이다. 아태지역 조직 중 88%가 IoT 관련 보안 침해를 경험했으며, 이는 전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외부 공격이 IoT 전략을 채택 및 도입하는데 있어 가장 주요한 장애라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86% 조직들이 IoT 관련 보안 침해를 경험했으며, 49%의 응답자가 악의적인 내부공격이 IoT 전략을 채택 및 도입하는데 있어 가장 주요한 장애라고 응답했다. 39%는 외부공격이라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HPE 아루바는 강력한 네트워크 접근 제어 및 정책 관리를 기반으로 구축된 총체적인 IoT 보안 전략이 기업을 보호할 뿐 아니라 IT 보안 접근법을 단순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케빈 애쉬튼은 IoT를 정보를 수집 및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조직들에게는 여전히 도전과제로 남아있다. 예를 들어, 아태지역 IoT 도입 조직 가운데 98%(한국 99%)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거의 모든 응답자가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태지역 35%와 한국은 이보다 높은 절반가량 54%가 기업 네트워크 내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분석하고 있지 않으며,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사이트가 부족했다.

크리스 코접은 “IoT가 도입, 규모 및 복잡성면에서 확장해 감에 따라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보안 방법론뿐 아니라 추출한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적절히 활용돼야 한다”며 “기업이 가시성을 확보하고 업무환경 내 IoT 활동을 프로파일링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잠재적인 악의적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HPE 아루바는 IoT 도입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존재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케빈 애쉬튼은 이번 조사결과를 다음과 같이 결론내렸다. 그는 “1999년 IoT의 개념이 도입된 이래 많은 오해와 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IoT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때다”며 “IoT가 조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규정하고 보안 우선의 접근방식을 개발함으로써 IoT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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