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 서버 시장 규모 1조 307억…전년비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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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 서버 시장 규모 1조 307억…전년비 3.6% 증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3.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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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국내 진출로 x86 시장 성장…리눅스 시스템 시장 지속 확대
▲ 2016년 국내 서버 시장(단위: 10억 원)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이 전년비 3.6% 증가한 1조307억 원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국내 서버 시장 보고서(Korea Server 2017-2021 Forecast Analysis)’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1조307억 원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대수로는 4.2% 증가한 139,826대 규모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x86 서버 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국내 진출 증가로 전년대비 6.3% 증가하며 7495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반면 non-x86 서버 시장은 일부 은행의 차세대 사업에 따른 유닉스 서버 증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x86 서버로의 교체로 인해 전년대비 2.8% 하락한 2811억 원 규모에 그쳤다.

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면서 x86 서버 도입도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국내 진출로 x86 서버의 도입이 증가했으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IT 서비스를 위한 x86 서버 도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non-x86 서버 기반의 유닉스 시스템은 안정성을 이유로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에서 선호돼 왔으나, 과거와 달리 리눅스 시스템의 향상된 유연성 및 확장성으로 기존 non-x86 서버 기반의 유닉스 시스템은 x86 서버 기반의 리눅스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국내 리눅스 시스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윈도 시스템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따른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x86 서버 물량 증가로 지난해까지 국내 서버 시장이 성장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의 데이터센터 축소로 향후 서버 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벤더간 기술 평준화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및 ODM 서버 증가로 기존 서버 벤더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벤더들이 x86 서버 공급에 그치기보다는 컨버지드 혹은 하이퍼 컨버지드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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