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IT·제조업체 뭉쳐 유통산업 미래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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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IT·제조업체 뭉쳐 유통산업 미래 개척한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3.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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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유통산업에 AI 등 신기술 접목 추진

유통업계와 IT업계, 제조업계가 뭉쳐 유통산업의 미래를 개척에 나선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정만기 제1차관 주재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하고,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연합체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융합·협업 연구개발(R&D) 과제의 발굴, 민간 표준의 개발·보급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부 측은 융합 얼라이언스의 출범이 유통산업을 세계적인 거점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IT·제조업체 등과 함께하는 융합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은 유통산업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례로 아마존은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lexa)’로 대화형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무인점포인 ‘아마존고’, 드론·자율주행트럭 배송 등 새로운 사업 형태(비즈니스 모델)로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도 온라인 쇼핑행사 ‘광군제’를 통해 미국 뉴욕의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을 비롯한 세계 유명 백화점을 가상현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쇼핑몰을 선보이며 전자상거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유통기업도 일부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상현실 쇼핑몰을 선보이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투자는 글로벌 기업 대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표준화 등 3개 분과로 운영되면서, 기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우수과제와 기업을 발굴해 업계 공동 사업 모델 및 기술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유통산업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융합과 혁신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업계 공동의 노력이 새로운 사업과 시장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굴된 과제를 내년도 유통 분야 정부 예산 지원에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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