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MBA 강좌가 무료?…아프리카TV BJ된 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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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MBA 강좌가 무료?…아프리카TV BJ된 교수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3.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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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걸 교수 매주 목요일 밤 9시 CRM 강의 진행중

아프리카TV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KAIST 경영대학 김영걸 교수는 이달 9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9시 MBA 대주제인 ‘CRM(고객관계관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고객은 누구인지, 또 잠재 고객을 획득해 유지·강화시켜 핵심 고객으로 바꾸려면 회사는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지가 강의 핵심 포인트다.

김 교수는 2015년 10월 아프리카TV와 KAIST가 인터넷 방송 및 콘텐츠 공동 활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은 이후 BJ로 변신했다.

그는 “지금 젊은 층이 좋아하는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어야 대학 강의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고급 교육 콘텐츠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KAIST 경영대학 자체 방송국까지 설립해 MBA 강의를 내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동문과 재학생을 상대로 했으나 지난해부터 일반인으로 대상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 강의는 단순한 동영상 형태를 넘어 BJ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양방향 온라인 강좌다. 기존 온라인 강좌들은 수강생들이 녹화된 강의를 수강해 완벽히 소통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응도 아주 좋은 편이다. 2주 차까지 진행한 CRM 강의는 평균 동시접속자 100여명, KAIST 경영대학 강의는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김 교수의 강의는 ‘잠재 고객의 발견 및 획득’(23일), ‘우량 고객 유지&불량 고객 필터링’(30일), ‘고객 강화’(4월 6일), ‘분석 CRM’(4월 13일), ‘고객 관계 분석 관리’(4월 20일), ‘CRM 실행전략·프로세스·조직 설계’(4월 27일)로 이어진다.

아프리카TV와 KAIST 경영대학의 강좌는 김 교수의 뒤를 이어 5월 조대곤 교수의 ‘플랫폼 경제’, 6월 김태현 교수의 ‘지속적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리더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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