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은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카스퍼스키 패스워드 매니저’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무료로 공급되는 이 제품은 ‘마이 카스퍼스키’ 포털의 개인 페이지에서 저장한 암호에 접근하고, 입력된 암호의 보안 수준을 확인하며, 음성 제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인터넷 사용자들이 온라인 사용에 있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계정 보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계정 해킹에 대해 알고 있으며 또한 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사이버위협 문제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계정 해킹 다음으로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사이버위협 문제도 계정과 관련된 문제였다. 2위로는 사용자의 암호를 훔치는 악성 코드(69%), 3위는 금융 정보 관련 계정 위협(65%)이 그 뒤를 이었다. 사이버 범죄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데이터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암호가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는 개인적인 사진이나 비디오(24%)보다 높은 수치였다.
이러한 우려가 단순히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설문에서 18%의 응답자들은 지난 12개월 내에 계정 해킹 시도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즉 대략 5명 중 1명이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피해자 중 40%는 단순히 암호를 유추해낸 방식으로 해킹을 당했다는 점이다.
카스퍼스키 패스워드 매니저는 다른 유사 솔루션에서 암호를 가져오는 기능, PC/Mac에서 강력한 암호를 만들어 주는 기능, 입력된 암호가 안전한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마이 카스퍼스키 포털의 개인 페이지를 통해 저장한 암호에 직접 접근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이 기기에 설치되지 않았거나 다른 사람의 기기에서 암호를 입력해야 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새 기능은 PC와 Mac에서 모두 지원된다. 또한 최신 맥북프로 사용자의 경우 암호 대신 지문 인식을 마스터 암호로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