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강한 DB 보안 기술, 성장할 수 있는 틈새 시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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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강한 DB 보안 기술, 성장할 수 있는 틈새 시장 많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2.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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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신시웨이 대표 “DB 암호화·접근제어 연계해 빈틈없는 보안 제공…생체정보 보호 시장 개척”

DB 접근제어는 성숙도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몇 몇 강자들만이 경쟁에 살아남은 상태이다. 살아남은 기업들은 DB 접근제어 기술을 시스템 접근제어로 확장하는 한편, DB 암호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등 다른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신시웨이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DB 접근제어와 DB 암호화를 함께 제공해 중단 없는 데이터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해왔다. 또한 개인정보 과다 복호화 금지 기술도 제공하고 있으며, 인메모리 DB를 사용해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경쟁사 대비 차별점으로 강조하고 있었다.

신시웨이는 초창기부터 뛰어난 기술력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왔지만, 강력한 영업력을 앞세운 경쟁사에 밀려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엑셈에 인수된 후 실적을 개선해 왔으며, 지난 2월에는 교보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훈 신시웨이 대표는 “그동안은 에이전트 기반 DB 보안 솔루션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시장 확장이 어려웠다. 그러나 많은 고객 사례를 통해 에이전트 방식의 안정성이 증명됐으며, 세밀한 정책 제어를 위해서는 에이전트 방식이 유리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를 인정하게 된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농협과 농협중앙회는 DB 암호화 제품인 ‘페트라 사이퍼’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어, 신시웨이가 DB 접근제어 뿐 아니라 DB 암호화 시장에서도 주요 경쟁사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훈 신시웨이 대표는 “IT 기술을 이용해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 신시웨이의 경영철학이다. 80%의 임직원이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만큼,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회를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전 직원 80%가 기술인력…기술 중심 기업 문화 만들어

신시웨이는 엑셈 인수 후 2년여간 조용하지만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암호화 솔루션 페트라 사이퍼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DB 접근제어 제품 ‘페트라’와 결합돼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 되고 있다.

정 대표는 페트라 제품군의 특장점으로 ‘디테일’을 들었다. 보안 규칙과 로그를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할 수 있는 전용 RDBMS를 직접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언어처리, 효율적인 동시성제어, 고성능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전 직원의 80%가 기술인력으로, 기술 중심의 기업 문화를 유지하는 것도 신시웨이의 장점이다.

또한 소명 결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정상적인 사용자의 개인정보 오남용 탐지, 비정형 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정보 암호화, 빅데이터 보관 시 개인정보의 분석 가능한 수준의 비식별화 처리 등의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더불어 엑셈 APM 기술을 신시웨이의 URL 기반 개인정보 오남용 탐지 시스템 ‘프라이몬’에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 저하 없이, 사용자 식별을 강화하면서 데잍를 보호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 보호 분야에서는 생체인식 정보를 검색해 비식별화하거나 암호화하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생체인증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금융권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IT 기술 이용해 사람을 이롭게 할 것”

신시웨이의 올해 주요 목표는 비정형 데이터의 개인정보 암호화 시장 공략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빅데이터의 개인정보 비식별화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하고 내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접근제어 제품은 디테일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DB 보안 시장은 성숙도가 높아 새로운 기회가 없다고 하지만, 시장을 세밀하게 분석하면 공략할 수 있는 틈새 시장이 많다”며 “2005년 신시웨이를 설립할 당시 ‘인간을 존중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철학을 바탕에 두고 있었다. 지금도 그 철학은 변함이 없으며,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을 구현해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 신시웨이가 가진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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