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뱅크·핀테크·규제 위협·기회, 금융업계 뒤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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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크·핀테크·규제 위협·기회, 금융업계 뒤흔들 것”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2.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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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AG, 격변 예상되는 금융업계 5대 전망 발표…새로운 오픈 뱅킹 환경 승자는?

독일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엔드투엔드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AG(한국지사장 이진일)는 2017년 금융업계에 대한 주요 전망 5가지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AG의 금융업 부문 글로벌 디렉터이자 CFA인 로라 크로지어는 디지털뱅크, 핀테크, 규제 등에서 오는 위협과 기회들이 계속해서 업계 지형을 뒤흔드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1.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
올해 은행들은 가장 소중한 자산인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은행은 그동안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수십억 원을 투자했으나 예측 분석과 기계 학습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충분히 활용하는 데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은행의 새로운 수익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현금화하는 것에 달려 있다. 

#2.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로
은행들은 기존의 비즈니스를 파괴하고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핀테크와 디지털뱅크를 적극 수용할 전망이다. 기존 은행은 금융 채널과 큰 신뢰를 갖추고 있지만 핀테크와 디지털 온리 뱅크(Digital-Only Bank)는 보다 새롭고 민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은행과 핀테크/디지털뱅크의 만남은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각각의 특성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어 시행착오가 예상되지만 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3. 유동자산
대규모 은행들이 수익성 낮은 사업 분야에서 철수함에 따라 발생하는 금리 상승은 중견 은행의 매각 및 합병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적극적인 자산 관리로 인덱스 제공기관(Index Provider)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핀테크뿐만 아니라 오랜 경쟁자들에 의해 제공되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s)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자산관리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경험하지 못한 금리상승 환경까지 감안할 때,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더 많은 자동화와 자산관리 분야의 통합을 보게 될 전망이다. 

#4. 가지치기
고객들이 점점 더 모바일 및 온라인 뱅킹 사용을 선호함에 따라 은행 지점 폐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은행은 순수한 디지털 경쟁보다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지점만을 남겨놓을 것이며, 각 지점의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될 것이다. 그러나 은행이 점점 디지털화되고 비용에 중점을 두면서 남아있는 오프라인 지점들도 규모 대비 높은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역할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5. 은행 문이 활짝 열린다
규제와 시장 세력이 결합해 사람들의 은행 이용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8년부터 PSD 2(Payment Services Directive 2)에 따라 은행은 제3자 결제서비스업체와 계좌통합업체에 오픈 API를 제공해야 한다. 세계적인 은행들은 규제를 뛰어넘어 시스템과 데이터를 개방하고, 파트너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는 고객을 위한 더 큰 선택과 경쟁이 될 것으로, 소매금융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수익 창출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로라 크로지어의 CFA는 “은행들이 데이터의 활용, 파트너 및 경쟁사에 데이터 개방, 디지털 세계 투자와 함께 오프라인 사업 규모 축소를 시작함에 따라 새로운 오픈 뱅킹 환경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AG의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은 통합, 프로세스 관리, 인메모리 데이터, 적응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시간 분석 및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개방형 표준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은 모듈식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응용 시스템을 개발해 디지털화된 미래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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