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 2017서 초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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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 2017서 초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 공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2.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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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바라보는 곳이 화면이 되는 생방송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초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 ‘360 라이브 VR’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360 라이브 VR’은 360도 전방위 화면을 제공하는 생방송 플랫폼이다. 360도 화면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총 6개 카메라 화면이 송출돼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전송 용량이 크다. ‘360 라이브 VR’은 초고용량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는 5G 시대를 맞아 본격 활성화될 서비스로 주목된다.

‘360 라이브 VR’ 시청자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UHD 화면이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MD)의 움직임 감지 센서(모션 트래커)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방송 화면의 선택권이 방송사에서 시청자로 이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때 1위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볼 수도 있지만 순위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 대표 선수를 따라가며 시청할 수도 있다. 아이스하키 경기도 공의 움직임을 쫓아 시청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마치 감독이 된 것처럼 전체적인 공격과 수비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경기를 볼 수도 있다. 야구 경기를 시청할 때 시합은 안보고 치어리더만 바라보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360 라이브 VR’을 공개하며 타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차원이 다른 선명한 화질, 획기적으로 적은 전송 용량, 실시간 모바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5초 이내로 단축, 실감 음향 기술을 적용한 3D 오디오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360 라이브 VR’은 올 상반기에 B2B 시장에서 우선 상용화될 예정이며 3D 오디오 기술 적용은 하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뉴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API를 공개할 계획이다. API가 공개되면 관련 장비를 구비할 경우 콘텐츠 제작사나 개인도 ‘360 라이브 V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WC 전시 현장을 직접 360 VR 카메라로 촬영해 옥수수(Oksusu),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 실시간 및 VoD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Network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형 방송이 본격 확산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뉴 미디어 생태계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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