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노하우 공유로 시너지 창출하는 벤처인 ‘복덕방’
상태바
전문기술·노하우 공유로 시너지 창출하는 벤처인 ‘복덕방’
  • 승인 2002.03.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한두가지 모임을 갖게된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전직장인들끼리 모임을 결성, 친목과 정보를 공유하는 일명 ‘OB’라는 모임을 결성하게 된다. LG CNS(구 LG-EDS)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OB모임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내 IT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LG CNS답게 벤처인들이 주축이된 ‘벤처스클럽’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봉 기자>

LG CNS는 ‘한우리(hanwoori.lgcns.com)’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우리 커뮤니티의 가장 큰 특징은 LG CNS를 퇴직한 사람들이 주축이 된 ‘OB(OLD BOY) 모임’이라는 것이다.

한우리 커뮤니티에서는 구인/구직, 회사PR, 사업제휴 등을 할 수 있는 ‘정보마당’을 통해 서로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신기술/솔루션 등을 게시할 수 있는 ‘자료마당’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공동 프로젝트도 수행

현재 한우리에는 벤처스 클럽, 홍보OB모임, 토론토사람들 등 다양한 모임이 형성되어 있다.
이중 온·오프라인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임이 바로 ‘벤처스클럽’이다.

벤처스클럽은 사실상 한우리가 태동하게 된 계기를 마련한 모임으로 2000년 10월에 창립 총회를 거쳐 정식 발족됐다. 이 모임은 당시 LG-EDS에서 퇴직하고 벤처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있다. 특히 벤처스클럽의 원긍백 회장(현 유니존테크놀로지 사장)은 LG-EDS의 전신인 STM의 창립 멤머로 활동한 원로에 가까운 사람이다.

각기 다른 분야의 벤처를 운영하고 있는 회원들은 이 모임을 통해 자사가 갖고 있는 않은 기술과 정보를 보완해주고 있다. 즉 벤처인을 위한 ‘복덕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긍백 회장은 “벤처스클럽을 만들게 된 동기는 ‘상부상조’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흩어져 있는 전문적인 분야의 노하우를 벤처스클럽을 통해 아름아름 한데 모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너지를 얻고자 함이 이 모임의 목적인 것이다.

실제로 이모임을 통해 그 동안 몇가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벤처스클럽을 통해 중국 진출을 가시화할 방침이다. 중국 진출을 원하는 회원은 원긍백 회장이 몸담고 있는 유니존테크놀로지의 북경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애니메이션, 동영상, 서핑 분야의 벤처들을 하나로 엮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CRM분야 벤처들이 모여 한국형 CRM을 개발하고 있다.

후진 양성사업 예정

올해 이 같은 사업들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조만간 사무국과 전담기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원긍백 회장은 ‘조급한 성과보다는 단계적인 효과를 얻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원회장은 올해 각 벤처들이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을 하나로 집대성한 ‘솔루션 북’을 편집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사업적인 계획 외에도 벤처스클럽은 실업계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IT분야의 핵심기술을 전달, 국내 IT분야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현재 벤처스크럽은 48개의 벤처사를 포함해 총 134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48개의 벤처는 프로세스 메니지먼트, CRM, 보안, 게임, 애니메이션, DB 서비스, 금융시스템 지원,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벤처들의 특징은 자유롭고 개성이 강하면 무엇보다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벤처스클럽 회장은 원긍백 사장(유니존테크놀로지), 총무는 추인식 이사(KCP), 김지태 사장(윈앤웰), 변민관 사장(토마토), 정재현 사장(우노시스템)이며 오해진 LG CNS 사장, 오병기 사장(넥서브), 민경진 사장(솔루션마트) 등이 비회원 자격으로 모임에 참여, 도움을 주고 있다. (www.dataNe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