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금융 사각지대, P2P금융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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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금융 사각지대, P2P금융이 해결한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2.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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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플랫폼·신한은행·스타트·해냄, 외국인 금융 사각지대 해결 협력

한국에서 4년 동안 대기업에서 재직 중인 외국인 근로자 왕먀오씨(35)는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 대출 문을 두드렸으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사금융대출이 가능한 곳이 있었지만, 고금리가 부담되어 대출을 받지 못했다.

한국여성과 결혼한 결혼이민자 청린씨(41)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받기 위해 금융권에 대출 상담을 받고자 하였으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이 조사한 2015 인구 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 수는 총 171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한민국 총 인구 대비 3.4%에 해당하는 인구 비율이며, 국내거주 외국인 인구를 처음으로 조사한 2006년 약 53만 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171만 명의 외국인 인구 중 53%는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로 혹은 가족 형성을 목적으로 거주 중인 국내 외국인 대다수는 한국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하지만 P2P금융 벤처인증기업 펀딩플랫폼과 신한은행, 중국기업 스타트, 법무법인 해냄이 손을 잡고 외국인 금융 사각지대 해결에 나섰다.

국내 거주 외국인 중 53%를 차지하는 중국인을 주 대상으로 진행되는 ‘외국인 부동산담보 P2P대출’은 신한은행이 선순위 대출을, P2P금융 벤처인증기업 펀딩플랫폼이 후순위 대출을 각각 맡아 진행하게 된다.

법무법인 해냄은 부동산 권리 분석 및 권리 설정을 담당하여 진행하게 된다. 또한 중국 기업 스타트는 국내 거주 중국인 개인 대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외국인 부동산담보 P2P대출’은 1금융권, P2P금융, 중국기업, 법무법인이 상생을 위해 만든 대출 모델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또한 국내 거주 중국인의 금융 버팀목이 돼 보다 안정적으로 한국 내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펀딩플랫폼 유철종 대표는 “P2P금융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계층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 금융 생활 또한 P2P금융을 통해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펀딩플랫폼이 앞장 서 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외국인 부동산담보 P2P대출’은 2월 내로 준비를 마무리해 3월 중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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