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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위 자리 ‘삼성·애플’ 각축…中 기업들 바짝 추격
가트너, 2016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7% 증가
2017년 02월 17일 09:49:43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2016년 4분기에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에 올랐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전세계 최종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억32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전체 최종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5억 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책임연구원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삼성전자는 2분기 연속 판매량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6년 4분기에 8%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9% 하락했다”고 밝혔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3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지 결정이 삼성의 4분기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판매 둔화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갤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해 삼성의 대화면 제품군에 공백이 생겼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분기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화웨이, 오포(Oppo), BBK커뮤니케이션이큅먼트, 지오니(Gionee)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6년 4분기 전세계 업체별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천대)
기업 16 4Q 판매량 16 4Q MS(%) 15 4Q 판매량 15 4Q MS(%)
애플

77,038.9

17.9

71,525.9

17.7

삼성전자

76,782.6

17.8

83,437.7

20.7

화웨이

40,803.7

9.5

32,116.5

8.0

오포

26,704.7

6.2

12,961.5

3.2

BBK

24,288.2

5.6

11,359.4

2.8

기타

185,921.1

43.1

191,708.4

47.6

총계

431,539.3

100.0

403,109.4

100.0

삼성과 애플 격차 역대 최저 기록
애플은 8분기 만에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두 업체 간의 판매량 격차는 25만6000대에 불과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애플이 마지막으로 선두자리를 유지한 것은 2014년 4분기로, 대화면이 최초로 적용된 아이폰6와 6 플러스가 판매를 견인한 시기였다”며 “이번에는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미, 서유럽 등 성숙 시장을 비롯해 호주, 한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 성숙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수요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분석했다.

2016년 전세계 업체별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천대)
기업 2016년 판매량 2016년 MS(%) 2015년 판매량 2015년 MS(%)
삼성전자

306,446.6

20.5

320,219.7

22.5

애플

216,064.0

14.4

225,850.6

15.9

화웨이

132,824.9

8.9

104,094.7

7.3

오포

85,299.5

5.7

39,489.0

2.8

BBK

72,408.6

4.8

35,291.3

2.5

기타

682,314.3

45.6

698,955.1

49.1

총계

1,495,358.0

100.0

1,423,900.4

100.0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점유율 7% 증가
화웨이, 오포, BBK는 2016년 4분기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의 21.3%를 차지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화웨이는 갤노트7 단종 사태 이후 한 달여 만에 메이트9을 출시했고, 이는 대안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기에 적절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은 2016년 4분기에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화웨이의 판매량 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000여만대에서 3600만대로 줄어들었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1위인 삼성과 격차를 점차 좁혀나갈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며 “아마존 AI 음성비서인 알렉사(Alexa)가 탑재된 메이트9은 2017년 1분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포는 고성능 전면 카메라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2016년 4분기에 중국 내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포는 중국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기타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거듭났다.

BBK는 품질과 디자인, 뛰어난 브랜드 기획력에 주력해 중국과 인도에서 강력한 모바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4분기에는 중국에서 근소한 차이로 화웨이를 앞서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BBK는 인도에서 2016년 4분기 및 2016년 전체 판매 성장률이 각각 278%, 363%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5위로 부상했다.

특히 오포, BBK, 화웨이, ZTE, 샤오미, 레노버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중국 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2017년 상위 스마트폰 업체를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나타났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삼성은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S7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대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고객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2016년 4분기 전체 시장의 82%를 차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한 2016년 전체로는 시장 점유율이 3.2% 증가한 84.8%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룬 유일한 운영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구글 픽셀폰의 시장 진입으로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군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와 동시에 HMD(노키아)가 무난한 가격대의 기본형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신흥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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