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과 데이터 통신 주력으로 차별화 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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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데이터 통신 주력으로 차별화 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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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9.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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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하나로통신 마케팅실장

홍안의 미소를 띄우며 업무에 분주한 윤경림(36) 하나로통신 마케팅실장. 지난해 1월 과장에서 부장으로 발령받은 뒤 최근 이사대우로 선임돼 11개월만에 두 단계 초특급 승진을 했다. 윤실장이 맡은 분야는 하나로통신의 서비스전략 상품의 요금책정 등 그야말로 핵심중의 핵심 기능이다. 4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눈코뜰새 없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윤경림 실장을 만나 승진각오와 마케팅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이 크다. 나에게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윤 실장의 고속승진은 그가 국내엔 거의 없는 통신분야 전략과 과금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기술원에서 통신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데이콤이 하나로통신을 창립하면서 시내전화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영업전략, 상품기획 등의 분야를 맡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전화와 인터넷 동시 제공
이러한 고속 승진이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극을 줄 수도 있지만 자칫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윤실장은 인간관계에서 연배를 인정하며 겸손하고, 업무에서도 명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나이가 적다고 약해질 수는 없다며 4월 상용서비스의 목표를 향해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각오다.

『단순 음성전화만으로는 성공적인 시장진입이 어렵다. 음성과 함께 데이타(인터넷)통신에 주력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할 것이다.』

하나로통신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윤실장은 『현재 가정의 다이얼업 모뎀이 향후 128K를 기준으로 고속과 초고속으로 분화하며 발전해 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라는 모토하에 ISDN, ADSL, 케이블망 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지능망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로통신은 2실 2센터 2지사의 영업단을 꾸리고, 서울, 분당, 일산지역 1만 5천여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한국통신과 특수번호서비스호 등 상호접속에 대해 최종 합의함으로써 오는 4월 시내전화 상용서비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가 비용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입자회선 공동사용은 추후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 인터넷 시장 확대 위해 공동노력
또한 하나로는 동작, 강서, 북부 등 3개지역의 케이블 서비스 사업자와 함께 광단국에서 대도시 아파트나 빌딩 등 인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ADSL 서비스 등 초고속 서비스 확대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한국통신과는 요금경쟁 등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 인터넷 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는 데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힌 윤 실장은 상표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통신이 ISDN 서비스명으로 「하나로」를 이미 쓰고 있지만 사업자간 협력으로 원활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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