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 서비스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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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 서비스 시장 현황
  • 안희권 기자
  • 승인 200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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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인 기업 전산환경에서 업무 프로세스 및 애플리케이션간 통합의 길을 열어준 웹 서비스는 임오년 한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또한 국내 B2B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현케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웹 서비스 구축 플랫폼은 J2EE 진영과 닷넷으로 양분돼 있다.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 안정성, 고가용성, 확장성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도입해야 할 것이다. 국내 웹 서비스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최근 IT분야에서는 웹 서비스(web services)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다. 웹 서비스는 향후 웹 기반 기업 비즈니스에 새로운 변혁의 바람을 일으켜줄 도깨비 방망이로 비유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웹 서비스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는 그동안 e-비즈니스 시장에서 수익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3∼4년전부터 e-비즈니스를 적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생산비 절감과 수익성 창출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채 많은 학습비용만 지불했었다.

최근들어 기업 시장에서 ROI를 고려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도입이 늘어나고 있고, 서비스 측면에서도 유료화 모델이 점진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넘어야할 산은 많다. 개별 기업의 고유업무 프로세스 통합의 어려움, 협업에 대한 불신, 자기 방어적인 주도권 다툼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먼저 풀어야만 한다. 그래야 점차 회복되기 시작한 시장 경기에 발맞추어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과 기업간 협업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지난호(71쪽 인프라 통합 참조)에서 업무 프로세스 통합 부분에 대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의 성공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사적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협업관계를 어떤 식으로 형성해나갈 것인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즉, 정보공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복잡해지는 분산환경에서 최근 정보공유를 한단계 발전시켜 애플리케이션 공유 또는 업무 프로세스 공유로 진화시키려는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XML을 기반으로 한 「웹 서비스」이다.

차세대 분산 컴퓨팅 도래

웹 서비스는 조직내 각기 다른 프로그램 언어와 미들웨어의 이질성으로 인해 벽에 부딪혔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길을 열어주었다. 웹 서비스의 출발점은 XML 메시징이다. XML은 프로그램 언어나 미들웨어, 플랫폼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웹 서비스와 더불어 서로 다른 부서나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웹 서비스는 앞으로 지능화 되어 서비스 요청에 대한 완수는 물론 사용자에 따라 개별화되고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동적인 웹 서비스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서비스들간에 사용자의 신원 정보나 상황(context)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될 때 한 번의 입력만으로 선택한 웹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가 임의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 서비스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등을 단순한 XML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묶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웹 서비스의 실행과정은 우선 웹 서비스 공급자가 웹 서비스를 개발, 구성한 후 WSDL(Web Services Descrip-tion Language)로 웹 서비스를 정의한다. 그리고 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에 등록하면, 향후 사용자들이 UDDI 레지스트리를 검색해 요구에 부합되는 서비스를 찾아낸다. 그런 후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이 웹 서비스에 연결돼 SOAP (Simple Object Access Protocol)을 이용해 그 서비스를 호출하고 그 내용을 보여주게 된다.

구축 및 실행과정은 매우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복잡한 기업간의 비즈니스에서는 트랜잭션이나 다양한 요구, 스키마 등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부딪치게 된다. 간혹 SOAP 기반의 한계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ebXML을 이용해 B2B협업이나 통합을 구현하고 있다.

웹 서비스는 아직 진행형이다. 웹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되다보면 생각지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도출될 것이며, 그런 경우 썬과 MS, IBM, HP, 오라클, BEA 등의 벤더들이 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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