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영화 취향이 관계에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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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영화 취향이 관계에 매우 중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2.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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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쇼맨스(쇼+로맨스)’ 캠페인 결과 발표

비슷한 취향과 관심사는 때로 연인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의 콘텐츠 취향만큼 상대방의 콘텐츠 취향이 얼마나 자신과 맞는지도 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왔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TV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TV 프로그램 및 영화 시청이 커플의 관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인 ‘쇼맨스(쇼+로맨스)’ 캠페인의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 의하면 국내 응답자 두 명중 한 명은 TV 프로그램·영화의 취향이 서로 맞는 것이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70%는 친구나 가족보다는 연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반면 63%의 응답자가 파트너와 함께 보던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몰래 먼저 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서 생기는 새로운 시청 패턴이 눈에 띈다.

넷플릭스가 연인관계의 단계별로 정리한 쇼맨스 관련 흥미로운 소비자 행태 설문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관계의 시작단계에 쇼맨스가 끼치는 영향력은 예상보다 높았다. 국내 응답자 중 48%는 같은 취향의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와 같은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심지어 24%의 응답자는 콘텐츠 취향만 고려해 데이트 신청을 하거나 받아들인 적이 있다고 답해 처음 관계 형성에 쇼맨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성격 궁합뿐 아니라 쇼맨스 궁합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상대방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무려 48%였다.

데이트 시 함께 보는 장르로는 역시 대중적인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가 7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드라마(42%), 액션·스릴러(34%)가 그 뒤를 이었다. 관계 발전의 척도 관련 질문에서는 응답자의60%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는 것이 관계의 큰 진척이라 본다고 답했다.

오랜 연인 또는 결혼한 커플에게 스트리밍 서비스는 더욱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응답자 중 교제 중이거나 결혼한 커플들의 42%는 데이트 시 영화관에 가는 것 보다 집에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시청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하는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한 환경이 상대방을 속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63%의 응답자가 연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 보던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몰래 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으며 그 중 85%는 계획된 것이 아닌 충동적 이였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게도 너무 재미 있어서 보는 것을 멈출 수 없었기 때문(65%). 넷플릭스 콘텐츠 중 주로 파트너 몰래 미리 본 프로그램은 <덱스터>, <기묘한 이야기>, <심야식당:도쿄스토리>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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