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효과는 인정하지만 도입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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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효과는 인정하지만 도입은 ‘글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2.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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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향상·업무 효율성 확인 안 돼 도입 부담 느껴
▲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운영하는 비중은 낮게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도입해서 운영하는 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국내 민간분야 스마트워크 인지도와 이용 현황을 조사한 ‘2016년 스마트워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스마트워크 실태조사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민간사업체 근로자 1700명과 관리자 3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민간사업체 근로자의 스마트워크 인지도는 71.5%로 전년(66.6%) 대비 4.9%p 상승했으며, 관리자의 인지도는 89.1%로 근로자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또한 스마트워크 이용 경험이 있는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스마트워크의 유형은 ▲모바일 오피스(스마트워크 이용자의 52.5%) ▲유연근무제(46.5%) ▲원격회의/원격협업(44.0%), ▲재택근무(36.5%)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 세부 근무유형별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7.6점으로 전년(65.5점) 대비 2.1점 상승했다. 그 중 유연근무제가 70.2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재택근무(69.5점), 원격회의/원격협업(69.3점), 모바일 오피스(66.9점)의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크를 운영 효과에 대해서는 기업 관리자 98.5%가 스마트워크 운영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업무 효율성 증진, 업무 연속성 향상 등에서 효과가 크다고 응답했다. 특히 스마트워크 인식 평가는 모바일오피스(75.7점)와 유연근무제(74.6점)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실제 운영 현황을 보면 모바일오피스(13.2%), 탄력근무제(5.3%), 재량근무제(2.3%) 등으로 기업체 단위에서의 스마트워크 운영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워크를 운영함으로써 얻게 되는 수익 향상과 업무 효율성에 대한 영향력이 확인되지 않아 도입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노동 공간에 대한 구속력이 없는 고용형태가 증가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에서는 범사회적으로 일하는 방식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민간분야에서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워크 도입 지원과 인식제고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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