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1월 기준 34개 회원사 누적 대출액 527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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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2P금융협회, 1월 기준 34개 회원사 누적 대출액 5275억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2.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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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2P금융협회(회장 이승행)는 3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된 누적 취급액을 발표했다. 1월 31일 기준으로 취합된 이번 자료에 따르면, P2P대출액은 총 527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34개 회원사가 신용 1342억원, 부동산담보 960억원, 건축자금 2208억원, 기타담보 763억원 등 다양한 대출 상품군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P2P대출액 중 90%에 근접한 자금이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로부터 중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의 대출 상품은 4~19%대에 분포했으며, 대출 만기는 1개 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였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당시, 국내 P2대출 평균 금리는 12.4%로 나타나 P2P대출이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국내 대출 시장의 금리 단층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된다.

▲ 한국P2P금융협회 34개 회원사 누적대출액 증가 추이

한국P2P금융협회 이조은 사무국장은 “지난해는 P2P금융이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뜻 깊은 기간으로, 협회는 회원사간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투자자와 대출자를 보호하기 위한 협회 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P2P금융 플랫폼 이용 고객들이 보다 투명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2P금융은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 P2P대출 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섰고 후발 주자인 중국은 빠른 속도로 1조2100위안(약 202조원)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중금리 대출시장의 포문을 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국내 P2P대출 시장은 해외 각 국에 비하면 1% 내외 규모지만 지난해 7월 1903억원에 비해 6개월만에 약 3배가 늘어난 5275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태동기를 맞고 있다.

한편 협회는 업권의 성장과 함께 P2P 투자처를 선별하는 기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가입 신청 시 별도 요건을 갖춘 회원사의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회원사로서 가입하기 위한 주요 조건으로는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 계좌 분리 운영, 다중채무, 중복대출 방지를 위해 신용평가사에 대출내역을 등록해 CB 공유 의무화, 월 1회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 누적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 공시 등이다.  

협회는 지난 12월 투자자의 예치금을 제 3금융기관에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NH농협은행과 MOU를 체결했으며, 다가오는 5월에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회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위반하는 회원사가 발생할 경우, 제명과 동시에 협회 및 전 회원사의 홈페이지에 공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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