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2016년 매출 684억 기록…전년대비 8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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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2016년 매출 684억 기록…전년대비 86% 성장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2.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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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경신…안정적 흑자 전환 통한 사업모델 검증

숙박 O2O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야놀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도 매출 684억원을 기록해 전년 367억 원 대비 8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6% 개선한 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위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월 단위 연속 흑자, 월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동시에 달성하며 업계 선두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실적은 최근 O2O 산업 전반에 수익성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1년만에 체질개선을 통한 흑자 기조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야놀자는 지난 2015년 기존 성장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비전인 ‘리스타트(RESTART)’를 선포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야놀자는 지난 2015년 중순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약 1년여 간의 사업구조 개편기간을 제외하면 창사 이래 매년 지속적인 흑자를 달성했다.

야놀자의 성장은 온라인 사업의 안정과 오프라인 사업의 꾸준한 선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숙박 업체를 발굴하는 등 본질에 충실한 사업 운영으로 고객 신뢰를 찾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분별한 대규모 마케팅 대신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마이룸, 내 주변쿠폰 등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마케팅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외에도 기존 숙박 사업에 동영상 길 찾기, 검색 및 큐레이션, IoT 등 고도화된 솔루션을 더하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 것도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를 아우르는 종합숙박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 인수와 전 세계 한인민박 예약 플랫폼 ‘민다’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숙박 플랫폼’을 위한 숙박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특히, 호텔나우는 야놀자에 인수 후 매출이 450% 급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술부분에서도 IoT 전문기업 ‘커누스’에 투자했고, 개발, 기획, 디자인, QA 등 R&D 인력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충하는 등 숙박 솔루션 분야 리더십을 구축했다. 실제로 야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총 130여 명에 달하는 R&D 인력을 보유하며, 공간 혁신을 위한 체질개선을 마쳤다. 야놀자 전체 인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R&D 인력은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프라인 사업은 확실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것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보인 야놀자는 지난 해 7월 프랜차이즈 골든넘버로 불리는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어 단 5개월만에 20% 성장한 120호점을 넘어서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업계 기준을 만들었다.

이는 수년 간 진행해온 인테리어와 시공 경험을 통한 노하우, 고품질 자재를 중간유통 없이 저렴하게 소개하는 등 독보적인 종합 숙박 솔루션 구축을 기반으로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또한 숙박업소 운영에 필요한 인력도 소싱부터 교육까지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세워, 앞으로도 선순환 구조와 함께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는 2017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모두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AR과 VR 등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기술 접목을 통해 ‘공간혁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 숙박 카테고리와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간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야놀자 이수진 사장은 “지난해는 공간혁신을 위한 사업 개편을 통해 흑자 전환을 위한 반등의 시기로, 성장성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며 “올해에는 ‘좋은 서비스가 결국 전부’라는 당연한 원칙을 증명하고, 그 동안 준비해온 사업 모델의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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