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센터)가 ‘고성능’과 ‘보안’에 초점을 맞춰 도입 장비 규격을 상향했다.
7일 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정보자원 기술기준’(이하 기술기준)을 발표했다. 기술기준이란 센터에 납품되는 개별 장비가 갖춰야 할 성능 및 기능 요건을 정의한 규격으로, 매년 기술발전 수준과 제조사 및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개정되고 있다.
기술기준은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이뤄지는 센터 장비도입 사업의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IT장비 제조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지난해 60여개의 업체가 자사 제품 규격을 반영하기 위해 기술기준 개정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주요 개정사항>
성능기준 강화 |
x86 |
인텔 CPU 신제품 출시 따른 CPU 규격 상향 |
스토리지 |
성능(SPC-1) 기준 마련 위한 성능 측정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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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방화벽 |
HTTPS 처리성능 추가 등 웹방화벽 성능기준 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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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사항 |
인터페이스(FC, HBA) 속도상향(8Gbps → 16Gb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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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신설 |
올플래시 스토리지 |
신기술(전력절감 등) 도입 위한 기준 신설 |
NAS 게이트웨이 |
기존 스토리지 활용 위한 기준 신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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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스토리지 |
클라우드용 나급 기준(캐시용 SSD 추가) 신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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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방화벽 |
소규모 업무 구성 위한 다급 기준 신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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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명확화 |
UNIX 서버 |
파티션 구성단위가 중복돼 8core 기준으로 통일 |
블레이드 서버 |
UNIX계열과 x86계열이 존재해 x86으로 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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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서버 |
통합사업 발주용으로 개별입주 도입 불가 명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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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L |
중복제거 작업공간 이견 발생으로 별도 제공 명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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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준 조정 |
서버군 |
성능측정 도구 변경(SPECjbb2005 → SPECjbb2015) |
데이터센터 스위치 |
가상화 기술 변화 따른 기능항목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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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사항 |
SSD 도입 따른 “센터 정책에 따른 유지보수 지원” 문구 추가 |
이번 기술기준 개정안에서는 서버 및 스토리지 장비의 규격을 상향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또한, 보안 장비의 성능 규격을 신설해 트래픽이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사이버 공격을 안정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서버 부문에서는 인텔의 새로운 CPU 출시에 따라, x86 가급 장비의 규격을 ‘2CPU, 20코어, 25MB’에서 ‘2CPU, 28코어, 35MB’ 이상으로 상향조정 하는 등 기술발전을 고려해 모든 서버 제품의 규격을 상향 조정했다.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가급과 나급의 용량기준(각 450TB, 300TB)을 기존 대비 2배 상향 조정해 센터 내부의 업무시스템별 개별 스토리지를 대형 스토리지로 통폐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스토리지 구매량과 전산실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모두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통적인 하드디스크 스토리지보다 전산실 공간과 전기사용량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센터에 도입할 수 있도록 규격을 신설했다.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는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면 전환에 대비해 데이터센터 스위치 제품이 VxLAN, MP-BGP, EVPN 등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도록 개정했다.
보안 장비 부문에서는 트래픽 부하 상황에서도 보안 제품들이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침입차단시스템(IPS), 침입탐지시스템(IDS), DDoS 대응장비 등에 응답시간 및 지연시간 등 처리성능에 관한 기준을 신설했다.
김명희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기술기준은 단순히 센터가 사용할 장비를 선택하는 기준을 넘어서 정보자원관리 분야의 정책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수단”이라며, “앞으로 센터 내부의 복잡한 장비 구성의 단순화나 보안 제품의 탐지 성능 향상에도 기술기준의 활용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개정된 기술기준은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