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텍스트 메시징 상용화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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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텍스트 메시징 상용화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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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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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AT&T 와이어리스는 지난해 11월 말, 자사의 ‘인포매치(InphoMatch)’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다른 사업자의 무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쉽게 전송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볼 때, 다른 사업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한다. AT&T의 이러한 선언이 다른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기업들의 텍스트 메시지 전송에 용이성을 안겨다줄 것인가?

반 대 : 아니다. 한 사업자의 고객들이 다른 사업자의 고객들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것 대신에 통신사업자는 여전히 사람들을 자신만의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압박함으로써 더 많은 이득을 얻고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들이 고객들이 다른 사업자들의 서비스와 교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통신사업자들이 또 다른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사업자들은 텍스트 메시징으로부터 얻는 수익을 다른 사업자와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사업자들은 여분의 비용을 통신사업자간 메시징을 위한 로밍 서비스에 투자하길 원치 않고 있는데 이는 타사업자간 고객들 사이를 더욱 소원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통신사업자의 관심이 고객들과 상충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만 통신사업자들의 입장에서는 메시징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우선되는 사항이 아니다.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출범시키고 부가 가치를 찾는 것은 여분의 비용이 소모되는 작업이다.

유럽이나 캐나다 등과 같은 다른 지역에서는 메시징의 상호교류가 일반적인 상황이며 메시징의 상호교류가 기업들이 현재 그러한 토대 위에서 비즈니스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메시징 환경의 붐을 조성하는데 기여를 했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럽이나 캐나다 지역은 동일한 기술 표준인 GSM의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교류 문제는 쉽고도 저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각 사업자마다 서로 다른 메시징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

미국은 또 다른 부담을 안고 있다. 미국인들은 서로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인스턴트 메시징이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또 다른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텍스트 메시징이 굳이 유럽에서처럼 이메일과 같은 형태를 갖길 바라지 않는 것이다. 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는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블랙베리의 형태를 좋아한다. 단말기가 데스크탑 기술에 대해 단순한 ‘클라이언트 역할만을 하는 인스턴트 메시징은 똑같이 성공하게 될 것이다. 아메리카 온라인과 같은 사업자들은 이미 이를 위한 인프라 설치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메시징이 미국에서 성숙 단계에 이르게 되면 사용자들은 이동전화 단말기와 PDA 클라이언트를 통해 기존 이메일 시스템 특히, 인터넷과 같은 표준화된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클라이언트가 무엇이든지, 또는 어떤 사업자들이 그러한 클라이언트를 연결시켜주는지에 관해서는 개의치 않게 될 것이다.

찬 성 : 그렇다. 통합 텍스트 메시징이 단기적으로는 통신사업자들의 관심밖에 있을 지는 모르지만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이메일, SMS, 인스턴트 메시징 또는 기타 다른 형태이건 간에 상호 운영되는 메시징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본적인 방법이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 통신사업자들이 이 점에 대해 인정을 해야만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숙될 수 있을 것이다.

AT&T와 캐나다의 통신사업자들이 다른 사업자들과의 상호 연동 창출에 대한 압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제한적이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AT&T 가입자들이 전화번호에 타 사업자의 어드레스를 부가적으로 입력하는 대신, 단순히 단말기 번호만 입력함으로써 친구들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면 타 사업자를 이용하고 있는 친구들은 전송 받은 메시지에 대해 간단하게 응답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 자신들의 사업자에게 동일한 기능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가입자의 이탈인 천(churn)을 방지하는 것이 현재 통신사업자들의 현안임을 상기해야 한다. 원활하지 못한 메시지 기능이 천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인들이 이메일을 텍스트 메시징 대신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데에도 동의할 수 없다.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이메일 액세스에 대해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확실히 없다. 하지만 향후 몇 년 이내에 인터넷이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수단을 제공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무선이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메일 계정을 갖고 있지 못하며, 이동 중에 이러한 이메일 계정을 추가로 입력하는 또 다른 유형의 단계를 원치 않고, 스팸 메일로 가득 찬 내용에 접속함으로써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원하지 않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사용자들에게 텍스트 메시징은 스팸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단순하고 항상 이용 가능한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스턴트 메시징의 측면에서 보면 오랫동안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하고 있지만 현재 인스턴트 메시징 시스템 사이에는 상호 운영성이 결여되어 있다. 궁극적으로 모바일 공간에서의 인스턴트 메시징 시스템이 텍스트 메시징의 상호 운영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통신사업자와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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