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1조3378억 기록…전년대비 1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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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1조3378억 기록…전년대비 12.2% 증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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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5조3670억원, 영업이익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6조5090억 원) 대비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조1923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17조2342억원으로 전년(16조5313억원) 대비 4.3%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1조3344억원)을 달성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적자가 늘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17조3976억원) 대비 소폭(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사상 최대(1조2374억원)를 기록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공급에 힘입어 전년(1조8324억원) 대비 51.3% 증가한 2조77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추진에 따른 선행자원 투입으로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 4분기 영업손실 4670억 기록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조7777억원, 영업적자는 35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14조5601억원) 대비로는 1.5% 증가, 전 분기(13조2243억 원) 대비로는 11.7%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4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4조2712억원) 대비 5.3% 줄었으나 트윈워시,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들의 국내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3조8295억원)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및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대한 브랜드 투자와 출시 국가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으로 전년 동기(2148억 원) 대비 30.1% 감소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의 판매 호조, 주력 시장인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2조5170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7933억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4분기가 TV 성수기라는 점과 더불어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 분기(4조1415억원) 대비 15.7%, 전년 동기(4조7397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3815억원) 대비 57%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1092억원) 대비로는 50.2% 증가했다.

VC사업본부는 매출 8657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전년 동기(5204억 원) 대비 66.4%, 전 분기(6749억원) 대비 28.3% 증가했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분야, 전기차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미래사업 준비 박차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고효율 및 프리미엄 융복합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H&A사업본부는 B2C 사업에서는 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B2B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신모델에 대한 혁신 경쟁과 보급형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품질 및 제품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 추진과 고객들의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성능, 품질,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TV 시장의 수요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HE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및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인포테인먼트, 편의제품, 안전부품 간의 전장부품 통합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도 관련 사업에 진출하면서 가격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전기차 부품 사업은 GM ‘쉐보레 볼트 EV’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로봇사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과 같은 미래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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