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397조 원…전년비 1.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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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397조 원…전년비 1.5% 성장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1.1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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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5대 업체 매출 비중 75.9%…인텔 1위 삼성 2위 유지

가트너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397억 달러(약 397조 원)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상위 25대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해 전체 시장의 7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 세계 매출별 상위 10대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

2016년순위

2015 순위

공급업체

2016
매출

2016
시장 점유율(%)

2015
매출

2015-2016
성장률(%)

1

1

인텔

53,996

15.9

51,690

4.5

2

2

삼성전자

40,143

11.8

37,852

6.1

3

4

퀄컴

15,351

4.5

16,079

-4.5

4

3

SK 하이닉스

14,267

4.2

16,374

-12.9

5

16

브로드컴 (구 아바고)

13,149

3.9

5,216

152.1

6

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2,585

3.7

13,816

-8.9

7

6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11,776

3.5

11,533

2.1

8

7

도시바

10,051

3.0

9,162

9.7

9

12

NXP

9,170

2.7

6,543

40.1

10

11

미디어텍

8,697

2.6

6,704

29.7

 

 

기타

150,499

44.2

159,799

-5.8

 

 

총계

339,684

100

334,768

1.5

아드리아나 블랑코(Adriana Blanco)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초 반도체 매출은 재고 소진으로 인해 저조한 시작을 보인 반면, 하반기에는 재고 보충과 수요 및 가격 개선으로 성장이 가속화됐다”며, “전체적으로 하반기 반도체 매출은 상반기에 비해 매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메모리 시장의 강세와 지속적인 재고 보충, 아이폰 7 출시 및 휴가철에 따른 재고 누적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시장 점유율 15.9%를 차지하면서 2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11.8%를 기록해 15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브로드컴은 브로드컴 코퍼레이션이 아바고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면서 11단계 상승한 5위에 오르면서 상위 25대 업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아드리아나 블랑코 연구원은 “최종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무선 및 컴퓨팅 분야가 가장 큰 반도체 시장이었는데, 2016년에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며, “무선 시장 매출이 9.6% 성장해 스마트폰 및 메모리 시장에 대한 노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에, 컴퓨팅 매출은 8.3% 감소해 침체된 PC와 태블릿 시장과 메모리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메모리 시장은 D램과 낸드(NAND) 시장의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시작했다. 두 시장 모두 2016년 중반에는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특히, 낸드 플래시 시장의 경우 2016년 초에 공급과잉으로 더딘 출발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 심화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성장이 가속화됐다.

한편, 올해 거시경제적 요인 측면에서 유로화가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으나, 영국의 반도체 설비 수요는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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