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급성장…“업계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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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급성장…“업계 1위 노린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1.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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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IaaS 300% 성장…클라우드 전담 인력도 대거 채용
▲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사장 김형래)이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급성장했다. 이 기세를 몰아 클라우드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19일 한국오라클은 서울 코엑스에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을 개최,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해 한국오라클은 토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며 많은 성장을 이뤘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영역에서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으며, 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IaaS) 영역에서는 300% 성장했다”며 자사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과시했다.

한국오라클 측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영업과 기술 전담 인력을 100여명 이상 채용했으며, 앞으로 200명가량을 더 추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오라클이 승부수를 걸고 있는 영역은 IaaS다. 오라클은 오래전부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강자로 군림해왔지만, 지난해야 비로소 IaaS를 론칭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지만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다. 오라클의 기 고객들 대부분이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오라클 측은 자사 고객들의 x86 워크로드 중 90%가 온프레미스에 남아있으며, 클라우드로 넘어간 것은 10%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많은 고객들이 그동안 오라클 제품을 써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로 짐작된다. 이 때문에 한국오라클 측은 IaaS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구분했다.

오라클이 IaaS 분야에서 급성장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하나는 온프레미스 영역과 클라우드 영역에서 같은 솔루션과 아키텍처를 제공한다는 이점이다. 이로 인해 기존 오라클 DB나 미들웨어를 쓰는 고객들은 언제라도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양쪽을 오가며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마이그레이션 역시 쉽다.

또 다른 하나는 가격적인 이점이다. 한국오라클 측은 최근 출시한 IaaS 솔루션 ‘오라클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가 경쟁사 솔루션 대비 11.5배 빠르면서도, 가격은 20% 이상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올해 클라우드 목표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하는 것”이라며, “향후 제조, 서비스, 통신, 금융 부문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오라클 측은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국내 대기업이 비공개로 진행한 벤치마킹한 사례를 인용, 국내 데이터센터를 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해외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성능이 더 높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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