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든 무선기기에 ‘코산테나’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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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든 무선기기에 ‘코산테나’ 심는다”
  • 승인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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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 데이터 통신기기 유통업체로 출발한 코산정보기술은 네트워크 솔루션, 전송장비, RF 부품 개발 전문업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코산테나(KOSANTenna)라는 브랜드의 무선통신용 내장형 칩안테나 분야는 국내를 포함해 일본, 미국, 중국, 유럽 등 5개국에 28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로 내장형 칩안테나 개발을 시작한지 벌써 5년째를 맞는 코산정보기술의 최판식 사장을 만나 글로벌 기업으로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들어 봤다. <강석오 기자>

두루넷, 엘림넷, KTF, 한국통신진흥 등의 네트워크 유지보수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져온 코산정보기술은 지난해 개발을 거의 마무리한 무선통신용 내장형 칩안테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테나 부문에서 2002년도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코산정보기술은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글로벌 사업자로의 도약을 위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세계적인 무선 전문 전시회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번이나 무선 전문 전시회에 참여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필립스,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공동 샘플을 개발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 또 인텔, 에릭슨, 후지쯔, 모토로라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Q : 회사 소개 및 사업 현황은.

코산정보기술은 지난 95년 데이터 통신기기 유통업체로 출발해 네트워크 장비 개발, 유지보수, 전송장비 개발 등 네트워크 토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 왔다. 여기에 지난 5년동안 개발해온 무선통신용 내장형 칩안테나의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올해에는 칩안테나 사업의 본격적인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칩안테나에 관한 기술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무선랜, 휴대폰, PDA, 블루투스용 내장형 칩안테나를 비롯해 이동통신 중계기용, 위선수신 안테나 등 다양한 안테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세원텔레콤의 대만 수출용 핸드폰에 칩안테나를 공급했고, 제이텔 등 국내 PDA 개발 업체들과도 현재 공동 개발이 진행중으로 조만간 칩안테나가 내장된 제품이 출시될 예정에 있다. 이외에도 스탠다드텔레콤, 하이닉스, 현대큐리텔 등 휴대폰, 무선랜, 블루투스 개발 업체들과 샘플 테스트 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 개척에 비중을 더 높여 나갈 계획으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Q : 칩안테나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코산정보기술의 내장형 칩안테나는 성능이나 크기에서 획기적인 제품으로 수입 대체효과도 상당하다. 휴대폰, PDA, 무선랜, 블루투스 등 모든 무선기기에 내장할 수 있고, 무선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 가전기기나 사무기기로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칩안테나는 고장 확률이 거의 없고 초소형이지만 설계의 용이성과 공정자동화로 인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단가 자체가 낮아 무선기기 개발업체는 제품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수, 무선랜 등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도 쉽고, 설계 변경에 따른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단말기용 내장형 칩안테나는 인체에 미치는 전자파의 영향을 극소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IMT-2000,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활용범위가 광범위하다. 현재 듀얼밴드 칩안테나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으로 메모리 칩안테나 등 고성능의 칩안테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Q : 국내외 시장 공략 전략은.

지난해는 내장형 칩안테나의 사업 초기 단계라 매출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0배수로 투자를 받는 등 기술력만은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보다는 8:2 정도로 수출에 비중을 높게 두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국내는 무선 시장의 성장에 맞춰 블루투스, 무선랜 등을 타깃으로 칩안테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휴대폰이나 PDA 등 단말기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블루투스 디벨로퍼 컨퍼런스, 라스베가스 무선통신 박람회, 모스코바 통신 박람회, 중국 CDMA 로드쇼 등 전세계의 다양한 무선 전시회에 참여해 기술력이나 제품 디자인 등에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자부한다. 올해도 국제 무선 전문 전시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부족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올해 회사 전체 매출 목표인 300억원 중 칩안테나 부문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수출에서 상당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Q : 지난해를 평가하고 올해를 계획한다면.

올해로 내장형 칩안테나 개발을 시작한지 벌써 5년째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준비 기간이었다. 따라서 올해는 본격적인 국내외 칩안테나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로 한단계 다가가는 한해가 될 것이다.

올 하반기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코산정보기술은 ETRI를 비롯해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할 방침으로 내장형 칩안테나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에 7억∼8억원을 투자해 무반사실을 세우는 등 1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메모리 칩안테나가 내장된 물류시스템 개발도 진행중으로 칩안테나를 적용한 하드웨어 개발도 준비중에 있다.

올해에도 국제 무선 전문 전시회의 꾸준한 참가를 통해 기술력과 브랜드 등 인지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좁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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