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전산장비 일괄 구매로 예산 75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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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통합전산센터, 전산장비 일괄 구매로 예산 750억 절감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1.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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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서버 및 DBMS 도입으로 국내 IT산업 활성화 지원까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전산장비 도입 및 교체 사업인 ‘정보자원 통합사업’에서 전산장비를 일괄 구매하는 방식을 통해 약 75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정보자원통합사업은 센터에서 관리하는 44개 부처의 노후 전산장비 교체 및 신규장비 도입을 위해 ’09년부터 매년 800억 원~1,000억 원 규모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도입장비 규모나 종류 면에서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에 파급력이 크다. 현재 센터가 관리하는 자산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총 47,155식으로 약 2조 원 규모에 달한다.

센터는 2015년까지 부처 요구에 따라 노후장비를 신규장비로 1:1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에는 장비당 실제 사용률과 기술발전을 고려해 적정 용량의 장비를 도입하고, 개별 장치를 통폐합해 공동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예산을 절감했다.

노후장비 교체 시 기존 시스템의 사용량과 장비 성능개선을 반영, 서버 1,453코어 감축으로 99억 원의 장비구매 예산을 절감했다. 부처별·시스템별 사용 스토리지(정보저장장치) 461대도 33대로 통폐합해 개별도입 대비 구매예산을 317억 원을 절감했다.

또한, 장비도입 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정해 장비에 설치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 128억 원을 줄였으며,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불필요하게 소요될 유지보수 비용 160억 원도 절감된다.

이밖에도 10년 이상 장비 감축, 개별 스토리지 통폐합 및 미사용 장비 즉시 폐기, 전산실 상면 및 전기사용 개선으로 46억 원을 줄였다.

센터는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통해 첨단기술 도입,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및 국내 정보기술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우선 적용한 통합사업 추진 현황

센터는 첨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환을 목표로 2013년부터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59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총 47%의 업무를 클라우드화했다. 장애가 빈번한 노후장비를 선별해 신규장비로 교체, 센터 평균 장애시간을 3.6분(2015년)에서 0.9분(2016년)으로 73% 단축했다.

아울러 센터는 외산 장비 및 소프트웨어 위주의 고비용 시스템 도입을 벗어나 국산 및 공개소프트웨어 제품의 구입을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16년에는 국산 범용 x86서버 255대를 도입했고, 외산 DBMS 128식을 공개 및 국산 DBMS로 전환하는 등 DBMS 다양화 정책도 추진했다.

센터는 올해에도 새로운 사업방식을 활용해 자원통합사업의 성과를 높여가고, 사업의 조기발주를 통해 침체된 경기회복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조소연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은 “통합센터가 책임운영기관 전환 취지에 맞게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안정적 운영과 예산절감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국내 IT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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