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은 지난 9일부터 11일 개최된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라이선싱 관련 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전시회인 ‘홍콩국제라이선싱쇼(HKILS) 2017’에서 93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내 13개 캐릭터 기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이 중 8개의 기업은 처음 참가했다.
‘오콘’의 뽀로로 극장판(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일본, 중국 등의 대표적인 바이어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애니메이션 BBB 삼총사의 모험과 앨리의 푸드판타지를 제작한 ‘MK스튜디오’는 중국, 스페인의 유명 배급사와 배급 및 판매 계약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참가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스위트몬스터’는 행사에 처음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재료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몬스터패밀리를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만의 대형 백화점 내 매장 오픈 건으로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역시 신규 참가 기업인 ‘클락하우스’의 수녀님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깔깔수녀님과 ‘일렉츄럴’의 엄지캐릭터인 떰떰이 바이어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현지 에이전시와 배급 및 유통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여타 기업들도 중국, 대만, 홍콩 등 현지 기업들과 대형 멀티샵,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상품권 판매 비즈니스 미팅을 활발히 진행했다.
한편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총 129개 경기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 진흥원은 올해에는 중국 시장 집중뿐 아니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진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