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시장도 O2O시대, 셀프 건축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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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장도 O2O시대, 셀프 건축 쉬워진다
  • 정용달 기자
  • 승인 2016.12.2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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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 건축주를 위한 건축O2O서비스인 티끌모아태산 공사관리시스템(사진 제공 : 티끌모아태산)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제품 주문부터 장소 예약, 차량 렌트, 전문가와 상담까지 할 수 있는 시대. 올 한 해 대한민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로 뜨거웠다. 스타트업은 물론 카카오, 네이버 등 대형 포털도 O2O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주거와 건축 업계에서도 O2O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성장하는 주거 건축 O2O서비스
최근 주거와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건축 업계의 O2O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오늘의집, 하우스, 집꾸미기 등의 업체들이 인테리어 소품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주택 인테리어 및 상가나 사무실 인테리어 중개 O2O서비스 또한 성장세이다.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은 셀프 건축 트렌드로 이어졌다. ‘나만의 집’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건축 시장에도 O2O서비스 바람이 거세다. 초보 건축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건축 상담과 강의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으며 건물 수리, 공사장비 렌탈 서비스, 일용직 인부 중개 서비스 등 다양하고 고도화된 O2O서비스는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쉬워지는 셀프 건축! 전 과정 맞춤 O2O서비스 등장
건축자금부터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까지 건축과 관련된 모든 고민을 해결하는 O2O서비스도 있다. 바로 티스퀘어에서 운영하는 ‘티끌모아태산’이다.

티끌모아태산은 P2P(개인간 개인)대출을 통해 건축자금을 마련하고, 사이트를 통해 설계사, 시공사 등 건축 전문가와 건축주를 연결한다. 건축주는 건축전문가의 포트폴리오 및 견적, 계약 조건 등을 직접 확인한 후 경쟁 입찰 형태로 계약을 진행한다. 또한 공사가 진행되면 현장 일지와 공사대금 사용 현황을 주기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확인 가능하며, 공사대금은 전담심사역의 현장 확인에 따라 시공사 및 하도급 업체에 직접 지급된다. 준공 후에는 현장 일지를 책(건축, 기억을 담다)으로 엮어 건축주에게 제공한다. 기존의 불투명한 건축 시장의 폐해와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이다.

티끌모아태산은 건축 예산 및 공사 관리 등 실제 건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보의 공유를 통해 기존 시장에 대한 불신을 개선시키고자 한다. 최근 대도시 근교의 단독주택 및 맞춤형 주택 수요 증가에 따라 티끌모아태산은 향후 건축시장을 주도하는 O2O서비스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축업계의 한 관계자는 “셀프 건축 트렌드의 등장으로 건축주들이 업자들에게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주거 및 건축 O2O서비스의 성장을 통해 투명한 건축 시장이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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