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가전,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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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가전,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12.2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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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첨단센서 개발 등에 5000억 투자…1300명 전문인력 양성

산업통상자원부는 사물인터넷(IoT)과 융합한 가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주재로 산·학·연 및 전문가와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발표한 ‘12대 신산업분야 정책과제’의 후속조치로, 사물인터넷 가전의 보다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아날로그, 디지털 가전세대를 거쳐서 IoT와 융합한 새로운 가전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민관이 공동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IoT의 핵심요소인 시스템 반도체 및 첨단센서 분야에 대한 R&D투자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oT 가전시장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 필요
가전은 내수와 글로벌 시장 모두 포화상태로, 수출도 최근 10년간 120억달러에서 14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IoT 가전시장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

반도체 산업도 IoT 기술 경쟁력의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특히 크기와 소모전력이 적은 경량반도체, 파워반도체 및 첨단센서 등이 유망하다. IoT용 시스템반도체는 연평균 36.2%의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전력소비가 큰 가전제품을 IoT를 활용한 원격제어로 수요관리가 가능해져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Io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연계시 지능형 홈서비스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한 삶의 질도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국내 주거시장과 연계해 초기시장 창출
IoT 가전제품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국내 주거시장과 연계하고, 소비자들에게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부품연구원과 LH 공사 등이 협력해 IoT 가전제품이 도입된 신규 공공주택 건설이 추진된다. 또한 IoT 가전을 보유한 소비자가 원격제어 등을 통해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수요자원 거래시장도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oT 가전제품과 시스템 반도체 등의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해 해외진출,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 등도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에 필요한 트랙 레코드(Track-record) 확보를 위해 일상 생활환경과 동일한 시험환경을 갖춘 실증랩 구축(2017~2021, 150억원)과 쿠웨이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등 가시화 단계에 있는 K-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사업에 실시설계 시 IoT 가전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당국과 협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심천을 거점으로 중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자동차, 가전, 컴퓨터, 헬스케어 등 글로벌 수요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킹 시리즈’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스템반도체·센서와 가전제품 개발 집중지원
IoT 시대에 유망한 시스템반도체 및 첨단센서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민관합동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AP, 전원관리 기술을 활용해 휴대성, 지속성을 구현할 수 있는 초경량, 초전력 시스템 반도체(SoC) 및 신소재를 활용해 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는 파워반도체도 개발하게 된다. 또한 모션센서, 위치센서, 가스센서 등 가전 및 헬스케어 분야 IoT용 첨단센서 개발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의 IoT 활용한 가전제품 혁신역량 제고
에어가전 혁신센터(2017~2021, 230억)를 내년부터 신규로 설치해 통신모듈 등 IoT 가전에 공통으로 활용가능한 주요부품을 모듈형태로 개발해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전 등 전국 6개 권역에 구축 중인 ‘제조혁신 지원센터’의 3D프린팅을 활용해 ‘IoT 가전’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성장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중견 및 대기업 20%, 중소기업 30%)으로 IoT 관련 기술도 추가된다(2017년, 조특법 시행령 개정). 또한 2015년에 기 마련된 제조-IoT 펀드(311억원) 이외에 반도체 펀드(2000억원) 조성 및 투자를 통해 IoT 기업에 대한 창업 및 M&A도 지원할 계획이다.

플랫폼 비즈니스환경 조성
삼성, LG 등 대형가전사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개별적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간 연동을 촉진하기 위해 가전사(device), 이동통신사(network), 전품연(platform), 건설사(수요), 국표원(표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내년 1분기에 신설하게 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 홈 제품간 상호 연계, 표준 도출, 제도개선, 공동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실질적 협력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5년간 IoT 가전과 반도체 분야 1300명 전문인력 양성
국가인적자원 컨소시엄 사업 및 대기업 자체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 IoT 가전개발을 위한 현장인력 5년간 500명을 양성하고, 회로 설계부터 칩 제작까지 전주기적 실습교육 지원 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와 센서 개발 전문인력도 5년간 8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가전사, 통신사간 협력을 통한 스마트홈 빅데이터 공동 연구를 위해 전자부품연구원내 빅데이터 연구센터도 내년 3월 발족하게 된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요기업에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라디오, 컬러TV 등 가전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왔듯이 IoT 가전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분야임을 강조했다.

주 장관은 “IoT가 사물간의 연결을 의미하듯 IoT 구현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안 되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 간의 연결, 즉 협업이 필수다”며 “이를 위해 가전 기업과 시스템 반도체 등 IT기업, 제조기업과 서비스기업, 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 대기업과 중소기업, 특히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국내 대기업들 간의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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