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박재문, 이하 TTA)는 세계 최초로 USB-IF(USB-Implementers Forum)의 USB 타입-C 충전기(Certified USB Charger)에 대한 시험자격을 획득, 시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USB-IF는 USB 기술에 대한 표준개발, 인증프로그램 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는 국제기관으로, 최근 상하구분이 없는 USB 타입-C 커넥터와 10Gpbs 속도를 지원하는 USB 3.1 2세대 규격, 그리고 최대 100와트의 전력을 USB를 통해 전송할 수 있는 USB 전력전송 표준을 공개했다.
USB 타입-C 충전기 인증프로그램은 타입-C 커넥터를 가지고 있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충전을 위한 충전기 전용 인증제도로 일반 가정용 충전기와 차량용 충전기가 대상이다.
일반적인 타입-C 충전기의 경우는 타입-C 표준에 따라 최대 15와트(5볼트/3암페어)의 전력 제공이 가능하며, USB 전력전송 기능이 구현된 타입-C 충전기의 경우는 용량에 따라 최대 100와트(5/9/15/20볼트, 3/5암페어)의 전력으로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USB-IF는 USB 타입-C 충전기 시험기관으로 TTA를 포함해 북미 지역에 1곳(GRL), 대만에 1곳(Allion)을 지정했다. TTA는 국내 유일의 USB-IF 국제공인시험소로서 기존 USB 3.1 1세대 규격인증을 포함해 USB 전력전송 IC 제품과 USB 충전기 제품에 대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TTA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호환성 및 충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효율적이고 안전한 충전을 위해 인증된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