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 사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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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 사업 전략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2.0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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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cdma2000-1x 서비스의 개막으로 인해 무선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무선 데이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한해로 평가된다. 따라서 올해는 1x 서비스에 이은 1xEV-DO 서비스의 상용화로 인해 무선 데이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3자 구도로 판도가 정리된 이동통신 업계는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음성 시장에서 벗어나 무선 데이터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로 수익 극대화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기치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한 KT, 하나로통신 등 유선사업자의 무선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어 올해는 유무선사업자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G에서 3G로의 진입에 가속이 붙고 있는 국내 무선 시장은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cdma2000-1x의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1x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IMT-2000 서비스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1xEV-DO 상용화 경쟁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고 유선사업자의 가세도 속속 이뤄지고 있어 차세대 무선 시장의 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업자간 차별화 경쟁 ‘가속화’

올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무선 인프라와 플랫폼에 대규모 투자는 물론 우수 벤처 발굴과 육성, CP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통한 시장 장악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총 1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x 망에 대한 설비투자를 2002 월드컵 이전에 서둘러 완료할 예정으로 올 연말까지 이동전화 가입자의 50% 이상을 1x 가입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가입자 확대를 위한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올해 이동통신 시장은 3G와 연계되어 본격적인 무선 데이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3자구도로 새롭게 판이 짜여져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신규 사업 및 서비스 강화, 조직 개편, 제휴 확대 등 시장 공략을 위해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는 m-커머스, 위치기반서비스(LBS), PDA 서비스, 무선랜 서비스, 텔레매틱스 등 국내 모바일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1x 서비스 대중화 시대 ‘개막’

무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무선망의 확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중반부터 상용화된 1x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xEV-DO, 1xEV-DV 서비스를 거쳐 3G로 점차 옮겨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보조금 금지와 이동통신사들의 가개통 물량 해지 등으로 인해 가입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총 가입자 29,045,596명 중 52% 이상인 15,179,063명이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 가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부터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인한 시장 점유율 제한에서 벗어난 지 6개월여만에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해 KTF와 LG텔레콤의 가입자 감소와 대조를 보였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 40.90%, SK신세기통신 11.41%, KTF 32.98%, LG텔레콤 14.71%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들은 가입자들이 소폭으로 감소했다. 따라서 올해 무선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KTF와 LG텔레콤의 가입자 확대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 요금 인하 등을 통해 SK텔레콤과의 치열한 가입자 확보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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