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IoT·POS·ATM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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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IoT·POS·ATM으로 확장”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12.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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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마이크로 ‘2017년 보안위협 예측 보고서’, “IoT·IIoT 표적 공격 늘 것”

내년에도 랜섬웨어는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용자 PC를 감염시키는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IoT 기기, POS 시스템, ATM 등으로 공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발표된 트렌드마이크로의 ‘2017년 보안위협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랜섬웨어 패밀리는 올해보다 25% 늘어날 것이며, 비 데스크톱 컴퓨팅 터미널로 공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랜섬웨어 패밀리수, 2017년 예상치

보고서에서는 내년에는 IoT와 산업용 IoT(IIoT)를 노리는 표적공격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표적 공격은 미라이에서 볼 수 있듯, 취약점과 보안되지 않은 시스템들을 악용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방해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연결된 기기들을 공략할 것이며 제조업과 산업 환경의 제어 시스템을 감시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이메일 공격(BEC), 비즈니스 프로세스 공격(BPC)은 비용 효율적이며 상대적으로 간단한 기업 강탈 방식이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BEC 공격은 무고한 직원을 속여 범죄자의 계정에 송금하도록 유도하여 14만달러를 갈취하였고, 그 외에도 더 많은 작업이 요구되긴 하지만 금융 거래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해킹을 통해 8100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애플과 어도비 취약점이 계속 발견돼 익스플로잇 킷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93건의 어도비 버그 및 69건의 마이크로소프트 감염 사례와 함께 애플 취약점도 4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애플 운영 체제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취약한 소프트웨어를 공략하는 익스플로잇 역시 눈에 띄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초 발생한 방글라데시 은행 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BPC 공격을 통해 사이버범죄자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변경하여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BEC 공격은 순진한 직원들을 통해 기업을 강탈하는데 꾸준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컴플라이언스인 GDPR은 정책과 관리 방식에 변화를 강요하므로 이로 인해 조직들은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데이터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검토하여 규정 준수를 이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사이버 홍보가 늘어나고 넘쳐나는 정보 중 실제 정보와 가짜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새로운 표적 공격은 최신 탐지 기술을 회피하여 위협 행위자들이 다양한 조직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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