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지 및 인공지능(Cognitive/AI) 시스템 시장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55.1%의 성장세를 보이며 급성장할 전망이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의 최근 연구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Cognitive/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 Spending Guide)에 의하면 다양한 산업에서의 광범위한 도입으로 시장 규모는 2016년 80억달러에서 2020년 4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DC 인지시스템 및 콘텐츠 분석 연구부문 담당 데이비드 슈멜(David Schubmehl) 리서치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최종 사용자인 기업들은 이미 거의 모든 종류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세스에 인지 및 인공지능을 내장하거나 도입하고 있다”며 “인지 및 인공지능 시스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사례를 분석하며 성장 기회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기업을 구분짓는 주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이러한 기술을 통한 디지털 변혁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고리즘과 규칙기반 논리를 이용해 데이터 흐름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기술을 통해 인지/인공지능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에 걸쳐 광범위한 기능들의 자동화를 가능케 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주요 활용사례는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품질관리조사 및 추천 시스템, 진단 및 치료시스템, 사기 분석 및 조사 분야다. 또한 향후 5년간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는 활용사례는 공공안전과 비상대응, 약학 연구 및 발견,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공급과 실행계획, 품질관리조사 및 추천 시스템 등이다.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연구 총괄 제시카 고퍼트(Jessica Goepfert) 프로그램 디렉터는 “단기적으로 인지시스템은 뱅킹, 증권 및 투자, 제조업 등의 산업에서 기회가 있다”며 “인지시스템의 가치제안은 기업 임원들의 주된 우선사항과 같은 선상에 있다. 예를 들어 인지 기술은 뱅킹 산업에서 사기를 감지하고 방지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반면 제조업은 제품 사양의 역학적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따라 생산이 품질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대응케 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산업은 뱅킹과 소매이며 그 다음으로 헬스케어와 조립제조 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산업은 2016년 전세계 인지/인공지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뱅킹과 소매 부문은 각각 약 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헬스케어와 조립제조 분야는 2016~2020 전망기간 동안 가장 큰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각각 연평균 성장률이 69.3%, 61.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공정제조 부문 또한 전망기간 동안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예정이다.
전망기간 동안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매출의 절반 정도는 인지 애플리케이션(텍스트 및 리치 미디어 분석, 태그, 검색, 머신 러닝, 분류, 클러스터링, 가설 생성, 질의 응답, 시각화, 필터링, 경고 및 탐색 등을 포함)과 인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텔리전스, 자문, 인지 가능 솔루션 촉진)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인지시스템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인지 애플리케이션으로, 2020년에 1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뒤를 이어 인지/인공지능 관련 서비스(비즈니스 서비스 및 IT 컨설팅) 분야가 두번째로 큰 카테고리를 대표하며 하드웨어 부문(주로 서버와 스토리지에 집중된 구매)은 소프트웨어에 버금갈 정도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5년동안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지역적으로는 북미는 현재까지 인지시스템 지출이 가장 큰 지역으로 2016년 매출이 6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은 두번째로 큰 지역이지만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인지/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0년 EMEA와의 격차를 상당부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