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이용률 “80%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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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이용률 “80%에 도전한다”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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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파란만장한 기술 세계에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으며, 여기에는 보통 어떤 주어진 시스템의 힘 대(對) 사용편이가 포함된다. 즉, 음양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의 편이를 누리고 있다면, 유연성은 제한될 것이다. 사용하기 복잡하고 시간소모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 유연하긴 할 것이다. SAN(Storage Area Network)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SAN은 강력하며, 수 백 가지 방식으로 셋업될 수 있다. 단, 앞서 말한 복잡성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이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SAN 관리 소프트웨어라는 형태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며, 이 소프트웨어는 관리를 단순화하는 한편, 근본적인 유연성과 스토리지 하드웨어의 힘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SAN 관리 소프트웨어를 검토해서, 이것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솔루션을 어떻게 선택 및 이행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툴들이 초보자들로 하여금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은 아니다. SAN은 결코 전기 면도기처럼 사용하기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SAN 관리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율성들이 있다.

관리의 중세시대

회사와 기관은 보다 빠르고 보다 풍부한 스토리지를 위해 매년 수십 억 달러의 돈을 쓰고 있으며,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장비와 SAN의 등장은 스토리지 분야의 혁신을 조장했다.

문제는, 우리가 여전히 스토리지 자산 관리에 있어서는 중세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SAN 아키텍처를 관리하는 툴은 이더넷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툴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진다. 그리고 스토리지 관리 영역에서는 한 걸음 앞을 향해 전진할 때마다 두려움, 불확실성 및 의심(fear, uncertainty, doubt: FUD)은 말할 것도 없고 혼란이 존재한다. FUD의 주 원인에는 상호운용성과 표준의 부재가 포함되며, SNMP는 SAN 관리 표준에 근접하지만 너무도 부적절하다.

많은 회사들이 하나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네트워크와 SAN 두 가지 인프라의 백본을 제어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 SAN 소프트웨어는 이더넷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과 통합돼야 한다. 컴퓨터 어쏘시에이트 인터내셔널(Computer Associates International)의 유니센터(Unicenter), 휴렛팩커드의 HP 오픈뷰(HP OpenView) 및 아이비엠의 티볼리(Tivoli)는 SAN 관리를 완벽하게 통합시키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일부 SAN의 폐쇄적 속성이다. SAN은 다소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전용 단계’라고 부르는 곳을 막 떠나고 있으며, 이 단계에서 이 영역의 회사들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자물쇠를 만들려 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각 업체가 고유의 ‘개방형’ 표준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로 보기도 한다.

데이터 관리 부문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SAN 관리 소프트웨어는 특정 하드웨어 시스템용의 전용 소프트웨어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전술을 소비자를 한 브랜드의 하드웨어로 구속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보고 있다. 현실은, 상호운용성과 하드웨어 진단 표준의 부재로 인해 업체들은 비록 그렇게 하고 싶다 하더라도 진정한 이기종(heterogeneous)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내놓기가 어렵다.

물론, 업체측 관점에서 보면, 좋은 면은 소프트웨어의 전용 속성으로 인해 한 브랜드의 하드웨어에서 다른 브랜드로 옮겨가기가 힘들다. 새로운 업체의 하드웨어 스위치를 추가한다는 것은 곧 새로운 스위치를 관리하기 위한 두 번째 툴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가 그런 악화된 상황을 필요로 하겠는가? 이에 대해 설문에 응한 독자들 중 47%가 자신들의 SAN 장비가 하나 이상의 업체 제품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속도로 증가 기대

벌써 의기소침해지는가? 그럴 필요는 없는 것이, 상황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전용 스토리지 업체인 EMC는 이제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 2001년 10월, 다른 스토리지 업체들로부터 비난의 폭탄이 쏟아지는 와중에, EMC는 자사의 전용 관리 소프트웨어가 다른 업체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에서 작동하도록 해주는 와이드스카이(WideSky)를 발표했다. 11월 중순, EMC는 여기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전용 SAN 시스템 업체인 컴팩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개발들은 고무적이긴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우리는 SAN 아키텍처가 앞을 향해 전진함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체들 사이에 더 많은 개방성을 보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더넷과 같은 상호운용성의 약속의 땅이 수평선상에 있다. 이것은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 FCIA(Fiber Channel Industry Association) 및 기타 표준 기구들에서 창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인 원동력은 자기 보호다. 시장 상황은 파이버 채널 사업자들을 더 큰 호환성과 표준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에, iSCSI(Internet SCSI)와 10 기가비트 이더넷의 출현은 이들을 완전히 죽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별개의 품목이다.

SAN에 영향을 미칠 또 다른 시장 상황은 스토리지 관리 부문에서 늘어나는 제품의 수요다. 이러한 제품들은 지난 해 큰 성장률은 거두지 못했지만,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 경제 침체로 인해, 스토리지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며,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우리는 경기가 회복되면 전반적인 스토리지 부문의 성장률은, 그리고 특히 스토리지 관리 부문은 놀라운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이 시장이 2005년까지 16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디오와 책 컨텐츠의 디지털화는 엄청난 속도로 계속되며, 이것은 스토리지 열풍에 더욱 부채질을 할 것이다. SAN의 계속되는 광범위한 사용과, SAN을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기술들은 모든 단계에서 그러한 스토리지를 관리해주는 이기종 보급형 툴의 필요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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