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멘토그래픽스 인수…디지털 산업 리더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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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멘토그래픽스 인수…디지털 산업 리더십 강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1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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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는 설계 자동화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멘토그래픽스(Mentor Graphics)를 45억달러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표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1월 11일 멘토그래픽스 종가에 21%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7달러 25센트의 가격이다. 멘토그래픽스의 이사회는 합병 계약에 대해 승인했으며, 멘토그래픽스의 지분을 보유한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 Management)도 이번 인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지멘스는 멘토그래픽스의 전자 IC 및 시스템 설계 그리고 시뮬레이션 및 제조 부문의 탄탄한 솔루션 기반을 확보, 지멘스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게 됐다.

이러한 기능들은 자율주행차와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솔루션 역량 결합으로 지멘스는 기계(mechanical), 열(thermal), 전자(electroni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지멘스의 고객은 혁신 가속화, 생산 효율성 증가, 현장의 제품 운영 최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멘스는 최초로 확장된 기업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기술 영역 전반에 품질, 효율성, 유연성, 안정성 그리고 속도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조 케저(Joe Kaeser) 지멘스 AG 최고경영자는 “지멘스의 멘토그래픽스 인수는 차세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지멘스의 비전 2020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멘토그래픽스 는 지멘스의 디지털 리더십을 확대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감에 있어서 매우 적합하고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멘토그래픽스는 주요 시스템 전문 기업과 IC/반도체 분야의 크고 다양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 컴퓨터, 가전제품, 반도체, 네트워크, 항공우주, 멀티미디어, 운송 산업에 걸쳐 약 1만4000여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다. 멘토그래픽스는 IC 설계, 테스트, 제조 분야, 전자기기 설계와 분석, 자동차 시장 등과 같은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략 산업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월든 C. 라인스(Walden C. Rhines) 멘토그래픽스 CEO는 “멘토그래픽스의 기술 리더십과 견고한 고객 기반 위에 지멘스의 글로벌 스케일과 자원을 결합함으로써 커져가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중요 기회들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멘스는 재정 측면에서 깊이와 안정성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로, 지멘스의 자원과 추가 투자는 멘토그래픽스가 빠르게 혁신하도록 돕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자동화된 전기 시스템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거래 완료는 2017년 2분기가 될 전망으로,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customary closing condition) 승인에 따라 종료된다. 멘토그래픽스는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디비전의 PLM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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