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위해 민관 다각도로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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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위해 민관 다각도로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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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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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 “클라우드 생태계로 사업 기회 만들어야”

클라우드시장이 올해 41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 전 종영된 인기 드라마 ‘그루미 그린 달빛’의 “구름을 그려서 달빛을 빛나게 한다”는 명대사가 생각난다. 또한 이런 그림을 완성 시키기 위한 동양화 기법인 ‘홍운탁월(烘雲拓月)’도 떠오른다.

달을 직접 그리지 않고 주변의 구름을 그려 마치 달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클라우드 발전법’을 생각하게 된다.

정부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을 제정하고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시행 1주년이 지난 지금도 클라우드 이용은 더디게 진행 되고 있고, 규제개선 및 인증제도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은 상황이다.

ICBM 통한 4차 산업혁명, 클라우드 통해 진행
ICT 핵심 분야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전문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대 혁신을 불러 일으킬 인공지능(AI) 분야와 결합된 ‘제4차 산업혁명’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그린 ICT 달빛을 위해서는 결국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ICBM을 고도화 시켜 국가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생태계가 확산돼야 하며, IaaS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민간 클라우드 기업의 IaaS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10월 KT가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통과 했을 뿐이다. 미래부가 당초 계획한 2018년 공공기관 40%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급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와 산업계의 염원을 담아 만든 클라우드 발전법의 처음 취지를 잘 살려 공공시장에서 ICT 달빛을 그리기 위해서는 laaS 사업자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 아마존, MS 등 글로벌기업만이 독점하는 시장은 절대 아니다. 얼마든지 다양성이 존재하며 공공시장에서 국산 클라우드의 생태계를 키워 지속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

상생하는 클라우드 생태계로 사업 기회 만들어야
국산 클라우드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성과 위주로 홀로 빛나는 태양이 되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과 선도적으로 정부 및 각 부처들의 민간 클라우드의 빠른 전환과 도입을 통해 다양한 레퍼런스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야 기업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더욱 더 개선 및 발전시켜 향후 ICBM기업들이 꽃을 피울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서로 치열한 경쟁도 하지만 최근 AWS와 VM웨어의 사업 협력은 업계에 상당한 충격이다. 부족한 기술과 사업영역은 서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의 기회를 만들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시장은 정부의 역할이 가장 큰 만큼 이제는 실적 보다는 부처 간 협업에 속도를 내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야 된다. 또한 공공클라우드의 본질인 정부의 업무환경을 클라우드로 신속히 전환시켜야 된다. 금융, 의료, 교육등 다각화에 집중하기 보다는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면 그 외 분야는 자연스럽게 클라우드로 전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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