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해외서 통신장비부터 열교환기까지 잇단 수주
상태바
다산, 해외서 통신장비부터 열교환기까지 잇단 수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11.10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에 100억 규모 공급 계약 체결…2018년까지 1000억 추가 수주 기대

다산네트웍스(회장 남민우)가 일본, 베트남, 대만 등에 이어 인도, 프랑스의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한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AP: Andhra Pradesh) 주정부 통신사업자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의 첫 사업 수주를 통해 광통신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신장비 공급계약은 지난 7월 다산네트웍스와 AP 주정부 통신사업자와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사업에 이어 2018년까지 3억달러에 달하는 AP 주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 중 1억달러 규모의 추가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중 인도 AP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인도 내 29개 주정부와의 사업확장에 나선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0월 말 국내 통신장비 기업 최초로 프랑스에 광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71만유로(약 9억원) 규모의 첫 장비공급 계약도 체결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국제적으로 뒤쳐진 디지털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 주도로 광대역 통신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어 다산네트웍스는 현지 건설사, 통신사업자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수 년간 사업의 지속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연결 자회사인 디티에스(대표 손경철)는 알제리 켄첼라(Khenchela) 주에 약 400억원 규모의 공냉식 증기복수기(ACC: Air Cooled Condenser)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처리하는 국내 EPC업체가 알제리 켄첼라 주에 총 1,266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디티에스는 이 중 488메가와트(MW)의 전기생산을 담당하는 스팀터빈에 설치되는 공냉식 증기복수기 2기를 공급한다.

공냉식 증기복수기는 발전소 내 스팀터빈에서 배출되는 증기를 공기로 식혀서 물로 응축시킨 후, 발전에 재활용하는 장비다. 국내에서는 디티에스가 유일하게 자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가능하다. 또한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기업의 공냉식 증기복수기 공급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사업이다.

손경철 디티에스 대표는 “알제리 사업 수주는 그간 외국 기업의 전유물이었던 대형 공냉식 증기복수기 시장에서 디티에스가 독자기술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통신장비 사업의 글로벌화를 공표했다”며 “이번 인도와 프랑스의 사업 수주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시작이며, 내년에는 일본, 베트남, 미국, 프랑스 등에서의 신규매출이 더해져 해외 매출이 보다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