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비스를 둘러싼 온갖 장밋빛 얘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업-고객-납품업체의 IT 책임자들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UDDI 신상명세
우선 웹 서비스는 공통된 XML 메시지 프로토콜을 이용해 다른 웹 애플리케이션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정의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웹 서비스를 발견하고 접속하기 위한 한 가지 가능성 있는 방법은 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를 통하는 것이다.
아리바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SAP에 의해 개발된 UDDI는 기업들이 자사에 대한 정보, 그들의 웹 서비스, 그리고 그 웹 서비스와 링크하기 위해 필요한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고안된 한 세트의 규격이다.
UDDI는 사실상 다음 3가지 요소들이 결합된 것이다. 첫째, 전자 화이트 페이지는 참여 업체들을 위한 기본적인 연락처(contact)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옐로우 페이지는 각 기업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그 기업들이 트레이딩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전자 능력에 대한 묘사를 제공한다. 셋째, 그린 페이지(또는 데이터 디렉토리)는 XML을 공통언어로 이용해서 그러한 전자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 파트너들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표준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들을 제시한다.
『결국 모든 기업은 고객들 및 납품 업체들이 그들과 상호 연결되게 도와주는 프라이빗 UDDI 레지스트리를 갖게 될 것이다. 또 기업들이 누구에게나 접속 정보를 제공하는 퍼블릭 레지스트리도 몇 개 존재하게 될 것이다』라고 AMR 리서치의 분석가인 피터 어번(Peter Urban)은 말했다.
IBM · MS · SAP·인텔 등 주축
현재까지 UDDI는 파일럿 단계에 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용UDDI 비즈니스 레지스트리 노드들을 구축했다. 또 HP와 SAP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케이프 클리어(Cape Clear)와 트랜잭트툴스(TransactTools) 같은 몇몇 소규모 서비스 업체들이 UDDI 오퍼링들을 내놓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사용자 기업들은 그들의 이름과 주소를 제공하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UDDI.org 컨소시엄의 프로그램 매니저이자 IBM의 웹 서비스 표준을 위한 프로그램 매니저이기도 한 톰 글로버(Tom Glover)에 따르면, 약 5,000개 기업이 UDDI 비즈니스 레지스트리의 화이트 페이지에 그들의 연락처 정보를 올려놓은 상태다.
또 옐로우 페이지에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 기업이며, 그들이 제공할 계획인 웹 서비스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를 올려놓은 비율도 꽤 된다. 그린 페이지는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
『2001년 초만 해도 UDDI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것이었기 때문에 5,000개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얻게 된 것도 대단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글로버는 설명한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안이 있을 때마다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가령, A사가 웹을 통해 B사에 구매 주문서를 보내려 할 경우, A사의 IT 담당자는 B사에 전화를 걸어 B사가 웹 기반의 구매 주문서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한 다음, 수용 가능한 구매 주문서 포맷과 B사의 주문입력 애플리케이션에 링크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러한 프로세스가 100가지 도큐먼트(인보이스들, 배송 확인서, 정보신청서)와 1,000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경우, 그야말로 시간은 시간대로 들고 리소스는 엄청나게 소모되는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UDDI를 이용할 경우 기업들은 그런 능력들을 레지스트리에 입력하면 된다. 레지스트리는 한 기업이 협력사들에게 제공하는 모든 전자 기능들의 리스트인 셈이다. 현재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고 있는 것과 같은 퍼블릭 레지스트리들은 인터넷상에서 비즈니스 하는 모든 기업에 의해 접속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승인된 트레이딩 파트너들에게만 접속이 허용되는 프라이빗 레지스트리를 구축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