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 그 숲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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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 그 숲과 나무
  • 장준호 인포뱅크 공동대표
  • 승인 2002.0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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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비즈니스 칼럼
2001년은 WAP 기반 사업을 추진했던 사람들에게는 명암이 엇갈린 해였다. 일본의 태양은 찬란한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유럽과 미주대륙에게는 그저 어슴푸레한 새벽녘이었다.

과연 2002년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또 한번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을까?

인터넷 시장이 개화되어 발전되어 온 과정을 떠올려보면 3가지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PC, 원도, 데이터 네트워크 캐퍼시티(Data network Capacity).

모바일 인터넷이 거쳐가야 할 과정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Smart Handheld Device(high speed CPU, big Memory, Open OS), GUI based Brower(대부분의 현 WAP 브라우저는 DOS type, except Japan market), Big Bandwidth for data communication.

시장을 둘러보면 이미 이 3가지는 모두 우리 주변에 가까이 와 있거나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G 인프라를 이용하여 무선 데이터 사용자를 충분히 끌어들인 도코모는 한걸음에 3G로 달려가고 있고, 세계 대부분의 이동통신사업자들도 무선 데이터 사용자를 길러내기 위해 2.5G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한성장하는 무선데이터 시장

필자의 추산에 의하면, 2005년에는 데이터 트래픽 시장이 4~7조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지며, 데이터 전송능력은 30배로 늘고, 음성통화는 전체 트래픽의 20% 미만이 될 것이다.

따라서 컨텐츠나 S/W 시장의 경우 성장률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나 부가통신, 서비스(SI, 포털, 광고...) 시장이 클 수 있는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시장을 합하여 적게는 5천억 원에서 많게는 2조 규모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너무 과속한 것은 아닐까? 그러나 지난 10년간 유선망에서 장거리 데이터 트래픽과 비트(bit)당 가격이 100배 이상 성장한 것을 돌이켜 본다면 그리 무리한 가정도 아니다. 필자도 10년 전에는 NEC PC로 하루에 수십 Kbyte를 랜으로 보내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요즈음은 그보다 1,000배나 많은 하루 50Mbyte 정도를 보내는 일도 다반사이다. 그것도 상당부분은 랜이 아닌 인터넷으로.

발전 요소 두룬 갖춘 모바일 강국

인터넷은 95년 경 미국에서 산업화가 급진전되었다. 95년 말 미국 인터넷 사용자가 약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물론 인터넷 사용 인구의 90%가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인터넷 산업을 선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1년 한국의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약 1,700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의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전세계 사용자의 70%를 상회하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지난 세기와 금세기를 통틀어 한국이 서비스 산업에서 전세계를 선도 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큰 잠에서 깨어나는 세계 시장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컨텐츠 육성법, 망 사업자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사업자 육성정책, 급속히 성장한 인터넷 산업기반, 변화와 신기술을 어느 민족보다 빨리 받아들이는 천만이 넘는 우수한 고객군.

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이것을 다 갖춘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그리고 여기에 지적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통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가 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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