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의’ 현실 기술로 안착…SDDC 확산 머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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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정의’ 현실 기술로 안착…SDDC 확산 머지않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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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DC 인사이트 2016 설문 결과…실질적인 SDN/SDDC도입 준비 빨라져

네트워크 타임즈와 데이터넷이 지난 9월 22일 개최한 제 4회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인사이트 2016 세미나&전시가 성황리에 열렸다. 시스코, 멜라녹스, 나임네트웍스, 아토리서치, 화웨이, HPE, 익스트림, 넷앱, 아리스타, 브로케이드, 퓨어스토리지 등이 세션 발표와 솔루션 전시를 통해 SDDC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350여명이 참석해 소프트웨어 정의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인 SDDC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IT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 소프트웨어 정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은 물론 5G, IoT는 물론 IT 전 영역으로 확산되며 사용자 중심의 IT 시대 도래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의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솔루션 출시와 시장 대응 속도도 빨라지면서 관련 시장 개화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SDN/NFV, SDDC에 대한 기대 효과가 구체화되고, 일부는 검증과정을 거쳐 시장 개화가 머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는 192명이 응답했다.

네트워크는 서버, 스토리지 등에 비해 혁신 속도가 더딘 만큼 레거시 기술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아직도 대다수다. 대역폭 확장으로 속도는 빨라졌지만 호환성이 거의 없는 네트워크 운영체제(OS)와 폐쇄적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프로토콜 등 벤더 종속적인 하드웨어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코어-분배-접속의 전통적인 3계층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트래픽의 흐름이 특정 경로만을 거치도록 고정되기 때문에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별로 차별화된 관리와 보안설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역시 마찬가지로 최근 리프-스파인 구조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가상화가 고도화될수록 데이터센터의 물리적인 네트워크 기반 기술은 한계를 나타낼 수밖에 없어 SDN/NFV, SDS 등 소프트웨어 정의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 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설문 결과 SDN/SDDC 구축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항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마다 비즈니스 환경, 기술 및 인력 수준, 활용 범위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만 비용 절감을 막연히 고려하는 수준에서 기술 및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서 고려 사항들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비효율(ROI), 총소유비용(TCO) 등 운용 및 투자 관련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검증된 기술 및 솔루션(21.9%), 개발/운용 인력(15.4%), 국내외 레퍼런스(14.7%), 네트워크 아키텍처(13.2%) 등 SDN/SDDC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개방형 솔루션(7.3%), 보안(5.1%) 등도 고려하고 있는 대상으로 나타났고, 비용 관련 응답은 투자대비효율(15.6%), 총소유비용(6.8%)도 여전히 중요한 고려대상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준비와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원하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생태계 활성화와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사용자의 노력은 물론 관련 업계의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DN/SDDC 구축 단계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실망에 적용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지만 검토중이라는 답변이 42.2%로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파일럿 프로젝트(17.2%), 구축 준비(13.0%), 초기 구축(7.8%) 순으로 응답했다. 아직 계획 미정이라는 응답도 17.2%를 차지했지만 설문 결과처럼 이제는 단순 기술 검토 단계를 지나 이제는 초기 구축 단계로 들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SDDC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DN/SDDC 확산을 위해 필요한 요소 역시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네트워크 아키텍처 변경(18.8%), 기술/솔루션 완성도(16.1%), 개발/운용 인력 교육(15.1%), 다양한 성공 사례(14.6%), 투자 예산 확보(10.9%), 개방형 솔루션 다양화(10.9%) 순으로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생태계 활성화 6.9%, 사용자 인식 전환 6.7% 등도 필요하다고 꼽았다.

설문 응답처럼 과거 단순한 기술 관련 사항을 검토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보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나 인력, 예산, 사례 등을 보고 있는 것으로, 이는 SDN/SDDC가 미래가 아닌 현실 기술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SDN/SDDC의 실질적인 도입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DN/SDDC 구축에 따른 궁극적인 목표에 응답 결과를 봐도 사용자들이 비용 절감 차원의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비효율적인 운영 부문 혁신은 물론 가상화된 인프라의 관리 효율화, 비즈니스 민첩성 지원 등 전통적인 네트워크의 한계 극복 시도를 통해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술로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는 운영/관리 효율화(17.5%), 네트워크 유연성/확장성 확보(14.6%), 가상화된 구성요소 제어 효율화(13.7%), 비즈니스/서비스 민첩성 확보(12.9%), 네트워크 자동화(11.7%), IT인프라 가시성 확보(10.3%) 등의 순으로 궁극적인 목표를 답했다. TCO 절감(10.8%), ROI 극대화(8.5%)도 기대하는 목표로 나타났지만 과거 비용 절감을 우선하는 경향에서 점차 벗어나 운용/관리를 비롯 비즈니스나 서비스 측면에서의 혁신을 중시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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