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ASP④] 쌤소나이트코리아 ERP ASP 적용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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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ASP④] 쌤소나이트코리아 ERP ASP 적용사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2.0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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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정보를 남에게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 사실 사무실 한쪽 귀퉁이에 아무렇지 않게 놓여져 있는 것이 서버다. 맘만 먹으면 그대로 복사하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중견기업이 스스로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쌤소나이트코리아의 심봉섭 사장의 말은 현재 중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라면 금새 고객을 끄덕일 것이다.

유통업계에서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전산시스템을 오랫동안 보유한 기업에 속한다. 그러나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구시스템을 이용한 운영관리는 한계에 다다랐다.

구시스템은 단순한 계산과 집계가 수작업보다 약간 빠른 정도. 집계가 정확하지 않거나 원장과 시스템의 데이터가 다른 경우도 많아 모니터 속의 데이터를 믿지 않는 상황도 발생했다. 3년 이상 쓰다보니 업무의 변화에 따라 시스템 변경을 해야했지만 개발에 참여했던 전산인력이 대부분 바뀌어 손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영업과 재무부문, 창고의 데이터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은 관리프로세스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경영진에서는 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었지만 과도한 초기투자비용 부담과 운영 비용, 전산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는 사실과 종합적으로 IT 전략을 기획하는 것은 무리였다. 또한 프로젝트 후에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스러웠다.

『개발을 하려면 기술력이 있어야 하는데 IT마인드만 있었지 인력이 없었다. 전산실을 관리하는 직원 한 명이 안 나오면 업무가 마비되고 자료를 백업하려면 몇 시간씩 시스템을 못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는 전직원이 속수무책으로 모니터만 쳐다봐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는 쌤소나이트 코리아의 최관옥 과장은 열악한 시스템으로는 사업을 수행할 수 없었고 보유하고 있는 인력으로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없었다고 말한다.

매출 30% 성장해도 인원은 그대로

CEO의 강력한 의지로 전산실을 해체하고 ASP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지난해 10월, 5개월에 걸쳐 삼성SDS의 「유통유니ASP」를 구축하고 올 3월부터 ASP 서비스를 받고 있다.

쌤소나이트에는 이제 IT 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서 쌤소나이트의 업무프로세스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수작업으로 처리된 재고 및 주문처리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매출전표를 전국 300개의 영업점에서 직접 처리한다』는 최관옥 과장은 이는 ASP 서비스가 아니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결산까지의 시간이 익월 30일에서 익월 3일로 27일이 줄어들어 매출 및 판매분석도 손쉬워졌다. 또 예상발주량 및 예상발주일을 알아냄으로써 과다발주나 재고부족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본사와 영업장 사이의 데이터가 원활하게 흐른다.

그러나 ERP ASP 서비스를 통해 쌤소나이트코리아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전산 운영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고 정보시스템 보안사고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ASP 서비스 업체가 애플리케이션 센터와 데이터 센터에서 책임지고 관리하는 데다가 관리상황을 주기적으로 보고하는 것도 선물 중 하나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시장 확장으로 해마다 30%이상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유통유니ASP 도입으로 현재의 인원만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문에서 출고까지의 리드타임이 50%이상 줄어들었고 물류 업무가 일원화되면서 재고가 줄어들고 정확도가 높아져 결산기간이 줄어드는 등 각 프로세스별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현재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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