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생활 속에 지내다보면 너무나 기본적인 것들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인 듯 싶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원칙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대답이 있겠지만 필자는 고객 우선과 경쟁력 확보라고 생각한다.

기업들도 구호상으로는 고객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고객 중심의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모습을 들여다보면 매출 극대화 정책에 의해 고객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실상을 엿보게 돼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다행히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 지상주의가 계속 강조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 듯 싶다.

경쟁력 확보에도 여전히 미흡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불경기를 탓하며 기술 개발 및 인재양성 등에 투자를 거의 하지 않은 기업들이 많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등한시한 이런 기업들은 경기가 풀렸을 때 경쟁사를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없게 된다.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부의 각종 부패와 실책은 기본적인 원칙만 잘 지켰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한채 행동하고 있으며, 그 심각성에 대해서도 별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기본이 바로 서는 기업과 나라가 긴 호흡의 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
신년초 실현되기 어려운 원대한 목표를 세우지말고 가장 기본적인 것들부터 실천에 옮겨보자. 이제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 탄탄한 기본 토대를 기반으로 재도약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www.dat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