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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상조로 제약회사 전산환경 선진화 ‘약효’ 확실
2002년 02월 04일 00:00:00
한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에는 ‘알맞게’나 ‘적당히’와 같이 개인마다 그 판단 기준이 확연히 다른 비계량 용어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이런 식의 표현을 하면 상당히 당황해한다고 한다. 하지만 제약회사 전산책임자 모임인 ‘PIKA’는 배울 게 ‘알맞게’ 있고, ‘적당히’ 놀만한 커뮤니티라는 표현 외에는 적합한 단어를 찾기 어렵다. <권혁범 기자>

‘제약 정보 지식 협의회’라는 정식 명칭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피카(PIKA)’로 불리는 제약회사 전산책임자 모임은 94년 말에 창설돼 벌써 8년째에 접어든, 사람으로 말하자면 이제 초등학교에 등교할 나이다. 그래서인지 커뮤니티의 기초라 할 수 있는 회칙도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고, 보다 발전적인 형태로의 진화를 위한 나름대로의 ‘비전’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처음 이 커뮤니티를 접했을 때 무엇보다도 입을 벌리게 하는 것은 바로 이들의 조직이 상당히 체계적이라는 점이다. 현재 36개에 달하는 회원사 관리를 위해 서울을 동·서·남·북 4개 지부로 구분하고, 각 지부에 지부장을 임명, 긴급할 때 비상 연락망까지 가동한다. 이러한 지부 운영은 실제로 지난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이나 불법소프트웨어 단속 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

또 이 모임에서 돋보이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바로 상당히 교육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제약 회사 IT발전과 정보교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가 하면 회원사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나 장비 도입 효과를 발표, 토론하기도 한다. 물론 그 도움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서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을 확실히 구분한다.

현재 PIKA의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조치환 유유산업 전산실장은 “이 모임의 우선 목적이 ‘친목’이라는 강한 유대감 마련에 있지만, 모임을 가질 때 술만 먹고 놀기만 하면 본래의 목적보다는 점차 모임이 썩어갈 수밖에 없다”며 “서로서로 문제점을 의논하고, 경험을 겪었던 회사로부터 그들의 시행착오를 들음으로써 단순 친목단체에서 점차 발전적인 형태로의 변화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체육대회·등산대회로 친목도모

하지만 마치 대학시절 즐비하던 스터디 그룹처럼 PIKA가 오로지 공부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일에만 관심을 뒀다면, 지금처럼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바로 체육대회나 등산대회다. 애초 기획은 단순히 친목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각 제약회사 전산실 직원들의 대형 행사처럼 정착된 상태다. 그리고 이러한 행사는 회원사 직원들간의 친목에 확실한 ‘처방약’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례로 이러한 행사 이전에는 서로의 회사에 전화해도 퉁명스럽게 받기 일쑤였는데, 행사 뒤에는 전화 상으로도 농담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한다. 이처럼 그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PIKA는 전산실 직원들의 모임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PIKA 모임에는 전산실 차석들까지 참석한다. 각 사마다 전산실 환경이 달라 차석들까지 참석해야 비로소 실질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비록 아직까지는 수도권에 위치한 제약회사들만이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지만, 향후 조직이 안정화되면 그 범위를 더욱 넓혀간다는 PIKA가 단순 친목단체에서 실질적인 이익단체로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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