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네트워킹 화두는 ‘기술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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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네트워킹 화두는 ‘기술 혁신’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9.13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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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익스트림코리아 대표 “네트워크 패러다임 바꿀 ‘오픈스위치’”

혁신(革新)의 어원은 옛날 갖바치가 동물 가죽을 벗겨 그늘에 잘 말리고 두드려서 아주 부드러운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것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혁신은 가죽을 벗겨 새 가죽을 마련할 정도로 완전히 바꾸고 새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문으로 혁신(Innovation)은 안(in)으로부터 새로움(nova)을 추구한다는 것으로, 내부의 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기술 혁신(Technology Innovation)이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는 ‘상업적이거나 현실적인 목적을 위해 새로운 장치, 방법 재료를 만들어 내는 행위’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새로운 기술로 세상의 패러다임 바꾼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일어났던 많은 일들 중에서 무엇을 기술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겠지만 아마도 우리 인류의 삶을 바꾼 획기적인 발명품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1800년대 발명된 발전기, 전화기, 측음기, 백열전구 등을 시작으로 1900년대 발명된 TV, 프로그램이 가능한 컴퓨터, 직접회로(IC), 핸드폰, 우주 왕복선, 월드와이드웹(WWW) 프로토콜, 무선 인터넷 그리고 게놈인간지도 등은 새로운 기술로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제품들이었다.

현재에도 개인이나 단체, 정부, 기업에 의해 수많은 혁신이 준비되고, 추진되고 있다. IT 업계에도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며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고, 속속 적용되고 있다.

기술 혁신이 상대적으로 느리던 네트워킹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오픈스위치(OpenSwitch) 등이 대표적인 기술 혁신 사례로, 네트워크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차세대 네트워킹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네트워크 패러다임 바꿀 화두 ‘오픈스위치’
최근 네트워킹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오픈스위치에 대해 살펴보자. 오픈스위치는 하드웨어 플랫폼으로부터 독립적인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NOS(Network Operating System)를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까지 사용자들은 스위치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구매해야만 했기 때문에 NOS에 대한 별도의 선택권은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러나 오픈스위치는 사용자에게 스위치 하드웨어에서 운용될 소프트웨어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들을 자유롭게 개발해서 추가할 수도 있다.

서버의 경우 과거에는 제조사들이 자사의 하드웨어에 자사의 유닉스(UNIX)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판매했지만 현재는 리눅스(Linux)라는 오픈소스 대안이 존재함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벤더의 하드웨어로부터 독립적인 오픈소스 기반의 스위치는 운용, 관리, 비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물론 기능의 안정성과 품질 등 아직은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는 있지만 기존의 네트워크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 혁신 화두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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